바이든, 성당 미사로 취임일 일정 시작

[천지일보=최빛나 기자] 20일(현지시간) 오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성당 미사로 취임일 일정을 시작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바이든 당선인이 블레어하우스를 예정보다 15분 늦게 떠났으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고별연설이 끝날 때까지 기다린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이날 오전 8시 45분경 백악관 옆 영빈관 블레어하우스에서 인근 세인트매슈 성당으로 이동했다.

성당 미사에는 바이든 당선인의 아내인 질 바이든 여사와 가족 등이 참석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민주당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 공화당 미치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와 케빈 매카시 하원 원내대표를 미사에 초청했다.

통상 미국 대통령들은 백악관 인근의 세인트존스 교회에서 예배를 본다. 하지만 바이든 당선인은 가톨릭 신자라 성당 미사를 택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미사에 이어 의회의사당으로 이동해 오전 11시 15분 취임식 행사에 참석한다.

정오에 취임 선서를 하면 제46대 미국 대통령으로 임기를 시작한다.

바이든 당선인은 미국의 단합과 재건을 주제로 한 취임연설을 마친 뒤 알링턴 국립묘지를 방문해 헌화하고, 백악관에 입성해 업무에 돌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