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자동차 충전소 설치 모습.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19.6.3
전기자동차 충전소 설치 모습.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19.6.3

국비 323억 도비 90억 확보

전기차 올해 총 2046대 보급

[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경남 진주시가 24개의 미세먼지 저감·대응사업에 총 588억원을 투입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대비 4배가 넘는 규모로 역대 최대예산이다.

시는 확보한 국비 323억원, 도비 90억원을 투입해 ▲수송 ▲가정·사업장 ▲시민 건강권 관리 등 3개 분야로 나눠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먼저 수송 분야에는 13개 세부사업에 545억원을 투입한다.

이 중 무공해 친환경 전기차·수소차를 보급하는 정부의 그린 모빌리티 사업은 총예산 70%에 달하는 373억원을 투입해 본격 추진한다.

특히 올해 보급할 전기차는 총 2046대로 최근 3년간 보급한 472대의 4배가 넘는 규모로 확대 편성됐다. 수소차는 충전소가 완공되는 시점에 맞춰 150대를 보급하며, 판문동 일대에 공사 중인 수소충전소는 오는 3월 준공될 예정이다.

아울러 노후 경유차 조기폐차 보조사업에 170억원을 투입해 7000여대에 대당 최대 300만원까지 지원한다. 이와 함께 매연 저감장치 부착 지원, 어린이 통학차량 LPG차 전환, LPG 화물차 신차구입비 지원사업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1급 발암물질 ‘석면’을 함유한 슬레이트 지붕을 작업자들이 방독면을 쓰고 철거하고 있다.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18.12.20
1급 발암물질 ‘석면’을 함유한 슬레이트 지붕을 작업자들이 방독면을 쓰고 철거하고 있다.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18.12.20

가정·사업장 분야 사업으로는 소규모 사업장에 대한 대기오염 방지시설 설치비 지원을 위해 총 2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한다. 가정의 경우 2128세대에 대해 친환경 저녹스 보일러로 교체 시 보조금을 지원하는 재원을 마련했다.

이밖에도 41억원을 투입해 주유소 유증기 회수설비 설치 지원, 슬레이트 지붕개량 지원사업 등 총 6개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또 시민 건강권 관리 분야에서는 대기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미세먼지 신호등 설치와 사회취약계층 대상 환경성 질환 예방사업, 주요도로 살수차 운행 등 5개 사업에 2억원을 투입한다.

시는 이번 사업 추진을 통해 대기오염물질 경감과 함께 미세먼지를 줄이고자 하는 이들에게 경제적 부담을 줄여줄 것으로 전망했다.

진주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매년 증가하는 미세먼지에 대응하고 시민들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관련 시책을 적극적으로 발굴·추진하겠다”며 “대기오염물질 저감사업에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동참을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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