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하 70도 초저온 냉동 필요
[천지일보=최빛나 기자] 국내에 가장 처음 들어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은 해외 제약사와 국제 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한 화이자 백신인 것으로 확인됐다.
20일 방역당국 관계자는 “코로나19 백신이 코백스를 통해 2월 초에 국내에 처음 들어올 가능성이 높다”며 “제품은 화이자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코백스를 통해 공급받는 물량은 1000만명분이다.
앞서 이날 한 라디오에 출연한 정세균 국무총리는 “(코백스에서) 2월초에 백신을 받겠냐는 연락이 와서 ‘받겠다’고 답변하고 지금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정 총리는 “초도 물량은 10만 도즈, 5만명분”이라고 언급했다.
우리 정부는 코백스를 통해 5600만명분의 물량을 확보해 놓은 상태다. 또 이외에도 모더나와 2000만명분, 아스트라제네카와 1000만명분, 화이자 1000만명분, 얀센과 600만명의 물량을 확보했다.
현재 미국 노바백스와는 2000만명분의 물량을 공급하기 위해 계약을 진행하고 있다.
앞서 지난해 11월 코백스는 회원국에 화이자, 사노피, 아스트라제네카 제품을 공급할 수 있다고 알려온 바 있다.
당초 국내에 도입될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일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최근 화이자와 추가로 계약을 체결한 코백스는 회원국에 초도물량으로 화이자 제품을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화이자 백신의 경우 유통하는 데 영하 70도의 초저온 냉동이 필요하다. 이에 따라 ‘콜드체인’을 확보한 나라에 우선적으로 코백스 초기 물량이 분배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에 들어올 5만명분의 초도 물량의 경우 물량이 적어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는 의료진에게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