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춘 인천광역시장이 20일 시청 공감회의실에서 '코로나19, 인천형 민생경제 지원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제공: 인천시청) ⓒ천지일보 2021.1.20
박남춘 인천광역시장이 20일 시청 공감회의실에서 '코로나19, 인천형 민생경제 지원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제공: 인천시청) ⓒ천지일보 2021.1.20

코로나19 인천형 민생경제 지원대책 발표

직접지원 1729억·금융지원 4025억원 확대

“소상공인과 재난 취약계층 힘이 돼길 바라”

[천지일보 인천=김미정 기자] 박남춘 인천시장이 코로나19 장기화로 재정지원이 시급한 취약계층·업종에 대해 ‘맞춤형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이번 맞춤형 지원은 ‘인천형 핀셋 지원’으로 정부의 3차 재난지원금과 함께 인천시 자체적으로 5700억원 규모의 추가 민생경제 지원을 통해 지역경제 어려움을 해소한다는 방침이다.

박 시장은 20일 시청에서 언론 브리핑을 갖고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계속됨에 따라 사회는 안정을 찾아가고 있지만 소상공인의 어려움은 커져만 가고 있다. 우리 시는 정부의 3차 재난지원금 지급에 더해 추가 지원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코로나19 인천형 민생경제 지원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집합금지·제한 업종에서 큰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데이터와 현장의 목소리를 통해 확인했다”며 “현 상황에서 시급한 지원이 필요한 시민·소상공인·자영업자·취약계층 등에 ‘인천형 핀셋 지원’을 실시하도록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관련 민생지원대책에 ▲정부 버팀목 자금 지급대상인 집합금지·제한 업종에 대한 추가 지원금 지급 ▲충분한 정부지원을 받지 못한 피해계층과 업종에 대한 포용적 지원 ▲인천e음 캐시백 10% 적립 형태로 지속 지급 등 지원기본방향을 설정했다.

피해 입은 소상공인 대상 긴급재난지원금 추가 454억

지원기본방향의 구체적인 세부 지원은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 대상 긴급재난지원금 추가 지급(피해계층 맞춤형 긴급재난지원금)’으로 집합금지 및 집합제한 업종을 대상 454억원을 투입, 정부지원에 더한 추가 지원금을 지급한다.

집합금지 유지업종은 150만원, 집합금지 완화업종은 100만원, 집합제한 업종은 50만원을 추가 지원하며, 약 7만 5000명의 소상공인에 지급할 예정이다.

정부지원 사각지대에 ‘안전망강화 긴급재난지원금’ 124억원

또 정부의 사각지대인 취약계층과 업종에 대한 포용적 지원을 위한 ‘안전망강화 긴급재난지원금’에 124억원을 추가로 투입한다. 활동에 어려움을 겪은 문화예술인에 각 50만원씩, 경영 어려움을 겪는 관광업체에 100만원씩 지원한다.

또한 어린이집 1940개소에 대해서도 반별 20만원씩 규모에 따라 지원(1개소 당 평균 113만원)할 예정이다. 아울러 착한 임대료 감면업체를 대상으로 인하액의 최대 50%를 재산세에서 감면하고 법인택시 종사자는 50만원씩, 전세버스 종사자에 대해서는 생활안정 긴급지원금을 100만원씩 지급한다. 청년층 지원 대상을 확대(320→640명)해 청년 드림체크카드를 300만원(6개월×50만원·월)씩 추가로 지원한다.

인천e음 캐시백 10% 연말가지 지속

지역경제활력 소비지원금 역할의 인천e음 캐시백 10%를 연말까지 지속해서 지원한다. 현재 940억원의 국비를 포함(전국 최대 규모) 총 1950억원 규모인 캐시백 예산에 1151억원의 市 예산을 추가로 투입해 3101억원으로 확대한다. 가입자 150만명 중 실사용자 91만명 기준으로 볼때 한 명당 34만 천원이 지급되는 등 최대 한 명당 66만원의 소비지원금 지급효과를 볼 수 있다.

◆소상공인·중소기업 대상 4025억 규모 특별금융지원 추가

소상공인과 취약계층 생활안정을 위해 2025억원, 중소기업 경영자금 등 2000억원 규모의 특별금융지원을 통해 특례보증 및 이자보전, 상생협약 등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자금융통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한 다양한 지원을 펼칠 예정이다.

인천형 3대 긴급지원금은 1729억원 규모로 수혜인원은 최소 101만명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지원까지 포함하면 총 5754억원 규모로 수혜인원은 약 102만 4000명까지 추가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인천시는 3대 긴급지원금이 설전에 지급이 시작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며, 피해계층 맞춤형 긴급재난지원금은 중소벤처기업부 등과 협의 후 1월 중으로 지급계획을 별도로 공고할 예정이다.

박남춘 시장은 “이번 민생지원대책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피해가 큰 계층과 업종을 발굴하고 두텁게 지원하기위해 최대한 노력했다”며 “이번 지원대책이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계신 소상공인과 재난 취약계층에게 힘이 되기를 바란다. 코로나19가 종식될 때까지 인천시는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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