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20일 오후 코로나19 감염증 대응 지역사회 확산 대비 상황 점검을 위해 영암군 재난상황실을 방문, 방역대책을 청취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있다. (제공: 전남도청) ⓒ천지일보 2021.1.20
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20일 오후 코로나19 감염증 대응 지역사회 확산 대비 상황 점검을 위해 영암군 재난상황실을 방문, 방역대책을 청취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있다. (제공: 전남도청) ⓒ천지일보 2021.1.20

[천지일보 전남=김미정 기자] 전남 영암군에서만 관음사 스님·신도 3명을 시작으로 마을 주민, 고구마 농장, 어린이집 등 지역감염 확진자가 추가 발생해 20일 현재 12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추가 발생했다.

전라남도에 따르면 지난 19일 밤부터 20일 오후 3시까지 영암 7명, 목포 1명, 나주 1명, 순천 2명, 화순 1명 등 코로나19 지역감염 12명이 추가 발생해 전남 누적 확진자는 총 681명으로 늘었으며 이중 지역감염은 619명이다.

전남 673번부터 전남 676번 확진자는 영암군 확진자로 사찰 관련 및 어린이집 확진자 등의 접촉자다. 전남 677번 확진자는 목포 42번째 확진자로 영암 관음사에서 시작된 집단 감염 확진자와 지난 14일 접촉, 밀접접촉자로 분류돼 자가격리 중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전남 670번 확진자는 순천 225번째 확진자로 전북 992번 확진자의 접촉자며 전남 671번 확진자는 순천 226번째 확진자로 용인 1336번 확진자의 접촉자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20일 코로나19 대응 방역현장 점검을 위해 영암군 재난상황실을 방문해 “추가 감염이 발생하지 않도록 촘촘한 방역망을 구축해 상황이 안정될 수 있도록 전파 차단에 총력 대응해 줄 것”을 지시했다.

영암군 학산면 영흥마을 선별진료소를 찾은 전동평 영암군수. (제공: 영암군) ⓒ천지일보 2021.1.20
영암군 학산면 영흥마을 선별진료소를 찾은 전동평 영암군수. (제공: 영암군) ⓒ천지일보 2021.1.20

또 “최근 전남지역에서 가족, 지인, 동료 등 일상 속 접촉을 통한 개인 간 감염이 이어지고 있어 언제든지 집단 발생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며 “영암군에서도 경각심을 갖고 방역역량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광범위한 선제검사를 시행해 지역사회 감염을 차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전라남도 즉각대응팀은 질병관리청 호남센터 역학조사관과 합동으로 확진자 관련 CCTV 영상 등을 확보해 이동장소 파악 및 신속한 추가 접촉자 분리 등 심층 역학 조사를 벌이고 있으며, 감염 연결고리를 찾는 데 주력하고 있다.

영암군에 있는 독천 5일 시장에 찾아가는 이동선별검사 버스와 학산 우시장 등에 임시선별검사소 3개소 등 총 4개소를 설치해 광범위한 진단 검사를 벌이고 있다.

지난 14일부터 영암지역에서만 2605건의 전수검사를 실시해 양성이 33명, 나머지 2572건은 음성 판정받았다.

아울러 영암군 도포면 소재 마을은 추가 감염을 차단하기 위해 마을간 이동이 제한됐으며 확진자가 발생한 해당 어린이집은 오는 29일까지 일시 폐쇄 조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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