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모=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텍사스주 알라모에 있는 멕시코 국경장벽을 방문해 연설하고 있다.
[알라모=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텍사스주 알라모에 있는 멕시코 국경장벽을 방문해 연설하고 있다.

[천지일보=이솜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에 대해 이례적으로 성공을 기원했다.

이날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백악관이 공개한 이번 연설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주 우리는 새 행정부를 출범시키고 미국을 안전하고 번영하게 하는 데 성공하기를 기원한다”며 “그들에게 행운이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작년 11월 대선 이후로 자신의 패배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자신의 지지자들이 지난 6일 국회의사당을 공격한 데 대해 “정치적 폭력은 우리가 미국인으로서 소중히 여기는 모든 것에 대한 공격이다. 결코 용납될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도 트럼프는 바이든을 언급하거나 그의 지지자들이 국회의사당을 공격하도록 부추긴 데 대한 어떠한 책임도 받아들이지 않았다.

한편으로 트럼프 대통령은 “새 정부에 권력을 넘기겠다”면서도 “우리가 시작한 운동은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며 정치 2막의 가능성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거친 태도를 인정하면서도 이를 옹호했다. 그는 “나는 가장 쉬운 코스를 추구하지 않았다”며 “나는 최소한의 비난을 받을 수 있는 길을 모색하지 않았다. 가장 힘들고, 어려운 선택을 했다. 그것이 유권자들이 나를 뽑은 이유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든 당선인 취임식에 참석하지 않는다. 그는 취임식 전에 워싱턴DC를 떠날 예정이다.

갤럽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최종 지지율은 34%다. 역사적으로 인기가 없었던 지미 카터,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과 비슷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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