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가 천일염의 우수한 가치와 함께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천일염산업에 대한 기반구축 지원을 강화하고 나섰다. 사진은 천일염 종합유통센터 조감도. (제공: 전남도청)
전라남도가 천일염의 우수한 가치와 함께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천일염산업에 대한 기반구축 지원을 강화하고 나섰다. 사진은 천일염 종합유통센터 조감도. (제공: 전남도청)

천일염 가치 인정, 고부가가치 산업 육성

[천지일보 전남=김미정 기자] 전라남도가 천일염의 우수한 가치와 함께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천일염산업에 대한 기반구축 지원을 강화하고 나섰다.

전라남도는 이를 위해 ‘국립 소금산업진흥연구센터’(총사업비 100억원)를 신설키로 하고 올해 정부 예산에 실시설계 용역비 3억 5000만원을 반영했다.

특히 소금에 특성화된 연구센터는 R&D, 품질검사 등 분산된 국가 사무를 일원화시켜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게 되며, 천일염 주산지인 전라남도에 유치될 경우 생산자 편의 제공에도 한몫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천일염의 유통구조를 선진화하기 위해 ‘천일염 종합유통센터’를 신안군에 건립 중이다. 총사업비 150억원 규모로 지난 2018년 시작해 올해 완료할 예정이다.

구축되면 국제식품규격(CODEX) 등 해외 수요를 충족시키는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을 통해 천일염 수출시장 개척 및 소비시장이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생산단계부터 체계적으로 품질을 관리하고, 여름철 대량 출하에 따른 가격 하락을 방지하기 위해 영광과 신안에 천일염 임시야적장을 조성(23억 6000만원, 2020년~2021년)하고 있다. 이는 곧 산지 가격 결정에 있어 중요한 생산자의 수급 조절 기능이 강화될 전망이다.

이영조 전라남도 수산유통가공과장은 “전라남도에서 생산된 고품질 천일염이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며 “국립 소금산업진흥연구센터와 유통센터를 통해 산업의 체계화는 물론 신규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19년 기준 국내 천일염 생산량은 26만 2000t으로 이 중 전남산이 93%인 24만 4000t을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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