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청 전경. (목포시) ⓒ천지일보 2021.1.20
목포시청 전경. (목포시) ⓒ천지일보 2021.1.20

[천지일보 목포=김미정 기자] 목포시가 최근 발생한 수돗물 탁수 현상에 사과하고, 대응 시스템을 점검한다.

시는 19일 “최근 수돗물 탁수 현상이 발생해 시민들께 먹는 물로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아울러 불편을 감내하고 절수에 적극적으로 협조해주신 덕분에 평상시와 같이 정상적으로 용수공급 및 탁도가 개선돼 공급되고 있다. 시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목포는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유례없는 한파로 수도관 동파와 옥내 누수가 다량 발생했다. 이로 인해 수돗물 사용량(평소 사용량의 1.6배)이 급증했고, 유속 변화에 따라 망간 등 송수관 내부의 협착물 일부가 이탈했다. 이에 따라 평소 0.1의 탁도를 유지했던 북항~용당권역 일부 지역에서 일시적으로 0.25(기준치 0.5 미만)의 탁수가 발생했다.

이후 목포시가 수돗물 원수 공급물량 조절, 누수 복구 및 상수도관 이물질 배출 작업 등을 실시함에 따라 현재 수돗물은 정상화됐다.

목포시는 지속해서 상황 발생에 대비해 시민 알림 전파(SNS, 방송사 안내방송, 재난문자) 체계 구축, 비상급수 필요시 비상급수차 가동, 병물 공급 등 초동대응시스템을 구축하는 한편 저염소 소독 시스템 도입 및 노후 상수관 교체 등 중장기적인 대책도 추진해 먹는 물의 수질 개선에도 힘쓸 방침이다.

목포시 관계자는 “먹는 물 탁수 현상으로 불안감을 드린 점과 즉각적 알림 안내가 미흡했던 점에 대해 대단히 송구하게 생각한다”며 “현재는 재발 하지 않도록 24시간 모니터링을 가동하며 실시간 점검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당분간 영하권 날씨가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수도시설을 보온 조치해 동파에 대비하고, 물 절약에 적극적인 동참을 당부드린다”고 당부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