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김진욱 초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처장 후보자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증인 선서를 하고 있다. (제공: 국회) ⓒ천지일보 2021.1.19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김진욱 초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처장 후보자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증인 선서를 하고 있다. (제공: 국회) ⓒ천지일보 2021.1.19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김진욱 초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공수처장)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11시간 30분 만에 종료됐다. 다만, 여야는 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하지 않고 19일 오후 9시30분 산회했다.

김 후보자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위장전입 의혹에 대해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고, 고위공직자 후보자로서 적절하지 않았다는 점 사과 말씀드린다”고 했다.

미국 연수 연장을 위해 육아휴직을 사용했다는 것에 대해선 “사실 유학 휴직을 하려고 했지만 전례가 없었고, 인사권자에 여쭤보니 ‘육아휴직 요건이 되니 그렇게 하시라’고 했다”고 해명했다.

다만 그는 “공무원이나 대기업에 있는 일부 국민만 (육아휴직을) 자유롭게 쓰고, 대다수 중소기업이나 다른 분들은 직장을 잃을까봐 육아휴직을 제대로 못 쓰는 것 같다”며 “그런 국민감정을 감안한다면 저도 혜택을 본 계층이 아닌가 해서 송구하다”고 말했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김진욱 초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처장 후보자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제공: 국회) ⓒ천지일보 2021.1.19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김진욱 초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처장 후보자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제공: 국회) ⓒ천지일보 2021.1.19

이날 여야는 공수처 1호 수사 대상을 놓고 설전을 벌였다. 국민의힘 조수진 의원은 열린민주당 최강욱 의원의 과거 발언을 인용하며 “여권에서 거리낌 없이 공수처 수사 1호 대상으로 바로 윤석열 검찰총장을 꼽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최 의원은 “특정 정당에서 끊임없는 왜곡을 하고 있다”며 “당시 저 답변은 윤 총장의 장모 사건이 이슈가 됐을 때 그 장모가 공수처 수사 대상 1호가 돼야 한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대해 직계존비속이나 배우자만 수사대상이기 때문에 그 사람(윤 총장) 장모는 수사 대상이 될 수 없다는 답변이었다”고 즉각 반박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조 의원이 사실관계를 왜곡한 데 대해 사과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고 윤호중 법사위원장은 조 의원에게 사과할 의향을 물었다. 조 의원은 사과하지 않았다.

김 후보자는 윤 총장이 수사 대상 1호가 될 것이냐는 주장에 대한 견해를 묻는 질문에 “공수처 1호 사건은 굉장히 상징적 의미가 크다”며 “그 부분은 완전히 수사 체계를 갖춘 다음 그 시점에 신중히 검토돼야 한다”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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