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은훤 행복플러스연구소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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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삶의 비결은 운동에 있다. 이렇게 이야기하면 대부분 신체적인 건강을 생각할 것이다. 물론 신체적인 건강을 유지하는 데 있어 운동만큼 좋은 것은 없다. 겨울에 추위를 핑계로 운동을 게을리 했더니 소화력도 약해지고 조금만 많이 걸어도 힘들게 느껴진다.

짐새라는 전설상의 새가 있다. 이 새의 깃털로 술을 만들면 독주가 된다고 한다. ‘인내경’이라는 책에 보면 편안함만 추구하는 삶은 바로 짐새의 깃털로 만든 독주를 마시는 것과 같은 것이라고 나와 있다. 현재는 잘 못 느낄 수 있지만 얼마 안가서 인생의 쓴맛을 보게 된다는 것이다.

살면서 순간순간 느끼는 내용이다. 지금 당장 급하지 않다고 해서 미루고 미루던 운동 때문에 언젠가는 응급실에 가게 되는 일들은 누구에게서나 쉽게 나타날 수 있는 일이다. 공부도 마찬가지이다. 안일하게 살면서 공부하지 않는다면 언젠가는 공부하지 않은 일로 인해서 힘든 날이 반드시 오게 된다. 어떤 사람들은 그로 인해서 자신의 인생이 곤경에 빠지게 됐다는 것도 느끼지 못한다.

‘삼국지’에 나오는 유비는 전장을 누빌 때에는 살이 붙을 겨를이 없었다. 그는 촉나라를 세운 후에 말을 자주 타지 않아 다리에 군살이 붙게 됐다. 그는 자신의 다리를 보면서 이미 나이가 많고 천하 통일의 대업을 이루지 못했다는 사실을 절감하고, 그 슬픔에 통곡했다고 한다.

도연명의 증조부였던 도간(陶侃)은 날마다 100개의 항아리를 집 밖으로 옮겼다가 집안으로 들였다가 하는 것을 반복해 운동을 했다고 한다. 천하를 다스리는 힘을 기르고자 자신의 체력을 단련했던 것이다.

‘건강한 몸에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는 말이 있다. 운동은 건강한 몸뿐 아니라 정신까지 건강하게 한다는 뜻이다. 가끔 고민이 있을 때 생각을 잠시 접고 걷는 운동을 해보면 뇌가 활성화돼 해결책도 생기고 기분도 좋아지게 된다.

시간이나 장소를 정해서 운동을 하는 것은 더없이 좋겠으나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할 수 있는 운동은 마음에 부담도 없어서 더욱 좋다.

지인들을 만나게 될 경우 마중이나 배웅도 운동이라 생각하니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 물론 마중이나 배웅을 받는 지인도 기분좋아할 뿐 아니라 가벼운 운동 중에 하는 가벼운 이야기가 관계도 좋게 해주는 것 같다.

도간처럼 자신의 건강을 지켜줄 자신에게 맞는 규칙적인 운동을 정해서 날마다 하는 것은 정신력 강화에도 도움이 될 뿐더러 자신의 사업이나 자기계발에도 큰 발전이 될 것이다.

가벼운 운동을 통해서 몸을 단련시키는 것은 여러 가지 상황을 좋게 해주고 행복감도 더 크게 해 줄 것이다.

자신에게 맞는 가벼운 운동을 찾아보고 실천해보자.

무리한 운동을 정하고 부담을 느껴서 실천하지 못하는 것보다 지키기 쉬운 가벼운 운동부터 목표로 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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