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축구계의 승부조작 파문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26일 오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 대회의실에서 김정남 프로축구연맹 부회장(맨 왼쪽)이 대응책을 논의하기 위한 16개 구단장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프로축구에서도 소문으로만 돌던 승부조작 사실이 수면위로 드러나면서 충격에 휩싸인 가운데 프로축구연맹이 26일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긴급 단장 간담회를 가진 결과, 연맹 주관 축구경기를 스포츠토토에서 제외시키기로 결정했다.

김정남 연맹의 주재로 이날 열린 단장 간담회는 4시간여 동안 진행됐고, 각 구단 단장들은 프로축구 승부조작을 막기 위한 대책을 논의했다.

논의 결과 연맹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체육진흥 기금 마련을 위해 발급하고 있는 스포츠토토에서 연맹이 주관하고 있는 K리그와 리그컵 경기만 빼기로 했고, 대한축구협회가 주관하는 FA컵은 제외시켰다.

또한 연맹은 승부조작 사실이 정확히 밝혀지면 선수 제명은 물론 이들을 관리하고 감독하는 구단에 대해서도 승점 감점 및 스포츠토토 배당금 지원 중지 등의 불이익을 주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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