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극복 캠페인 포스터. (제공: 경기도) ⓒ천지일보 2021.1.19
함께 극복 캠페인 포스터. (제공: 경기도) ⓒ천지일보 2021.1.19

코로나19긴급대응단 전담조직 설치

요양병원, 감염취약시설 보호 나서

[천지일보 경기=이성애 기자] 경기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39명 발생해 19일 0시 기준 누적 확진자가 1만 8378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는 지역 발생 128명, 해외 유입 11명이다.

전날 주요 신규 감염 사례를 보면 성남시 모란종합시장과 관련해 5명이 추가로 확진돼 최근 2주일 새 도내 관련 확진자가 20명으로 늘었다.

지난 5일 모란종합시장 내 중국음식점 방문자 1명이 처음 확진 판정을 받은 뒤 18일까지 중국음식점 주인과 방문자, 인접한 잡화점 주인 부부와 방문자 등이 잇따라 확진됐다.

경북 상주 BTJ열방센터 관련해서는 6명이 추가로 확진돼 n차 감염을 포함해 지금까지 관련 확진자가 248명으로 늘었다.

경기도내 집단 감염현황을 살펴보면 수원시 소재 요양원과 관련해 지난 14일 감염취약시설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선제적 검사에서 요양보호사 5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후 18일까지 20명이 추가 확진판정을 받으며 총 확진자 수는 25명으로 늘었다.

도는 지난 15일 현장 위험도 평가 후 29일까지 동일집단격리 조치했으며, 확진자들은 생활치료센터와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전원 이송조치 완료했다.

안산시 소재 병원에서는 지난 16일 간호사 1명이 최초 확진판정을 받은 이후 18일까지 14명이 추가 확진되면서 19일 0시 기준 총 15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확진자 구성은 직원 1명, 환자 5명, 간병인 1명, 퇴원환자 6명, 확진자 가족 2명이다. 현재 자가격리 153명, 시설격리 17명 등 총 170명에 대해서 격리 후 모니터링 중이며 65명에 대해서 능동감시 조치했다.

용인시 소재 요양보호센터에서는 지난 14일 실시한 선제적 검사 이후 19일 0시 기준 확진자는 시설 직원 2명, 센터 이용자 7명 등 총 9명으로 확인됐다. 확진자들은 전원 생활치료센터와 감염병전담병원으로 이송했으며, 시설 및 자가격리자들의 증상 유무와 방역지침 준수여부에 대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방침이다.

일반과 중증환자 병상을 합한 도내 의료기관 확보 병상은 총 917개이며, 현재 병상 가동률은 70.3%인 645병상이다. 이 중 중증환자 치료 병상은 81개로 57개를 사용 중이며 현재 가동률은 70.3%다.

임승관 경기도 코로나19긴급대응단장은 19일 정례 기자회견을 열고 “감염병으로부터 상대적으로 위험한 고령자와 주요 기저질환자, 두 요인을 동시에 갖고 있는 공간이 요양병원, 노인요양시설 같은 곳으로, 이 고위험 공간을 실효성 있게 보호해 낼 수 있느냐가 치명률 등 보건학적 결과 지표를 좌우 한다”면서 “감염 취약시설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하면 중증환자 전담 치료병상 같은 의료자원이 빠르게 소진된다”고 전담조직 구성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취약시설에 바이러스가 침입하는 주된 경로는 매일 시설을 드나드는 시설 종사자나 방문객, 입소자의 가족들”이라며 “그렇기 때문에 취약시설에 관련한 모든 사람들이 스스로를 코로나19로부터 보호한다는 인식을 먼저 가져야 시설 입소자들의 안전도 보장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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