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합뉴스)

“학부모회 적극적 활동 추진해 얻어낸 성과”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미국 캘리포니아 동부 내륙지역에 있는 도허티밸리고교에 한국계 학부모들의 노력으로 한국어가 정규과목으로 채택됐다.

지난 17일 샌프란시스코 주재 한국 총영사관 등에 따르면 도허티밸리고교는 한국어를 정규 외국어 과목으로 채택하고 올해 가을학기부터 수준별 2개 반을 개설해 운영키로 했다.

도허티밸리고교는 전체 학생의 10% 정도가 한국계 학생이다. 별도의 한국 학부모회 활동이 없었으나 지난 2월 뜻있는 학부모들이 함께해 한국어를 정규과목으로 편입시키는 활동을 시작했다.

총영사관 산하 한국교육원 김신옥 원장은 “최근 예산삭감 등으로 캘리포니아주 내 학교들이 어려움을 겪는 중이었으나 한인 학부모들의 적극성 덕분에 한국어 강좌가 개설됐다”고 전했다.

학부모들은 한국계뿐 아니라 다른 학생 150명으로부터 ‘한국어 정규과목 채택을 찬성한다’는 서명을 받아 교육구에 제출했다.

지난 3월 정식 학부모회(KPSA)가 발족했으며 이들은 학교 관계자 100여 명을 대상으로 사은회를 개최해 한국 음식을 대접하는 등 다방면의 활동을 벌였다.

또한 한국어반 관련 세미나를 열고 전단 배포와 이메일과 웹사이트를 통한 홍보에 나서는 등 적극적인 활동을 펼쳤다.

강상철 학부모회 회장은 “학부모회 차원에서 조만간 학교 내 코리아 클럽과 태권도 클럽 등 한국계 동아리를 만드는 것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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