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18일 오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 5.18민주묘지를 찾아 참배하고 있다. (제공: 민주당) ⓒ천지일보 2021.1.18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18일 오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 5.18민주묘지를 찾아 참배하고 있다. (제공: 민주당) ⓒ천지일보 2021.1.18

서울시장 출마자는 우상호 1명

최근 지지율도 서울서 하락세

야권 후보는 총 12명에 달해

朴 출마 이후 경선 흥행 기대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의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등판이 임박하면서 여당이 선거 흥행을 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19일 정치권에 따르면,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20일까지만 장관직을 수행하고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 준비에 나설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써 출마를 선언한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의원과 맞대결 구도가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민주당에서 출마를 공식화한 후보는 우 의원 1명뿐이어서 선거 흥행도가 떨어지는 분위기다. 지금까지 출마를 선언한 후보자가 적고 거물급 후보자가 나오지 않고 있다.

여기에는 고(故) 박원순 전(前) 서울시장의 성추행 의혹 속에 치러지는데다, 부동산 정책 등의 민심 이반으로 최근 서울 지역에서 당 지지율 또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국민의힘에서 서울시장 출마 의사를 표명한 후보는 총 10명에 이른다. 거기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금태섭 전 의원까지 합하면 야권 후보는 총 12명에 달한다. 이에 따라 단일화 방식 등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여당보다 한층 주목을 받는 모습이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중소벤처기업부·특허청 등에 대한 종합감사에서 선서를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천지일보 2020.10.26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중소벤처기업부·특허청 등에 대한 종합감사에서 선서를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천지일보DB

다만, 박 장관이 출마를 선언하면 주목도가 커질 것이란 기대감이 흘러나온다. 일대일 대결 구도가 형성되면서 관심이 고조될 것이란 얘기다.

우 의원은 “경선 후보자가 둘이라서 흥행이 되지 않는다는 얘기에는 동의하지 않는다”면서 “한국 정치 사회의 가장 역동적이었던 경선은 노무현-이인제 두 후보가 붙었던 경선”이라고 흥행 기대감을 드러냈다.

앞서 당내에선 후보군 기근에 시달리면서 경선 흥행을 위해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의 제3후보설까지 불거졌다. 하지만 김 전 부총리는 전날(18일) “언론에 이런 저런 보도가 되기 훨씬 전에 이미 거절 의사를 분명하게 전했다”고 밝혔다.

그는 “직(職)이 아니라, 업(業)을 제대로 해낼 수 있느냐의 문제다. 여전히 부족함을 느낀다”면서 “더 성찰하고 대안을 찾는 고민을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뿐 아니라 경선 일정도 구체화됐다. 민주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공관위)는 이날 회의를 열고, 오는 27~29일 예비후보 등록을 받기로 했다.

서울·부산 시장 예비후보 면접은 언택트 국민면접 방식으로 치른다. 이를 위해 30일부터 2월 1일까지 권리당원 등에게 사전질문을 받은 뒤, 2월 2일 공개면접을 할 계획이다. 공천심사 결과는 2월 8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장 후보 경선은 설 연휴 이후인 2월 마지막 주에 치를 계획이다.

공관위원장을 맡은 김진표 의원은 “국민으로부터 신뢰와 사랑을 받고 궁극적으로는 선택을 받을 수 있는 후보를 골라야 하기 때문에 국민 눈높이에 맞는 도덕성, 정책 능력과 전문성, 업무추진력 등을 엄정하게 심사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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