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강원=김성규 기자] 강원도가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해 강원도 동물방역과 통제관, 동물위생시험소 소속 가축방역관과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방역팀을 투입해 주변 현장을 통제하고 있다.(제공: 강원도) ⓒ천지일보 DB
[천지일보 강원=김성규 기자] 강원도가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해 강원도 동물방역과 통제관, 동물위생시험소 소속 가축방역관과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방역팀을 투입해 주변 현장을 통제하고 있다.(제공: 강원도) ⓒ천지일보 DB

10개 시·군 집중관리

[천지일보 경북=장덕수 기자] 경북도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도내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강도 높은 차단 방역대책을 추진할 전망이다.

경북도는 ASF가 경기·강원을 중심으로 야생멧돼지에서 계속 발생하고 최근에는 경북과 가까운 강원 영월에서 8건이 발생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ASF는 2019년 10월 처음 발생한 이래 지금까지 경기도와 강원도를 중심으로 야생멧돼지에서 총 957건이 발생했다.

도는 먼저 ASF 위험요인의 도내 유입 최소화를 위해 지난 11일부터 돼지 생축·사료·분뇨의 반출입을 제한하는 대상 지역을 강원 전지역으로 확대했다.

또 강원지역과 인접한 도내 10개 시·군에 대해서는 양돈농가 시설 개선을 위한 예산지원, 소독강화, 예찰검사 등 집중 관리할 방침이다.

이들 지역에는 약 14억원을 투자해 양돈농가 울타리 지원, 22억여원으로 방역기반 구축사업 등이 추진된다.

특히 영주시와 봉화군에 대해서는 ASF 위험주의보를 발령해 외부울타리, 내부울타리, 방역실 전실, 입·출하대 구축, 방조·방충망 설치, 폐사체 보관시설, 물품반입 시설 등 8대 방역시설을 오는 6월말까지 설치하고 농장 4단계 소독 등의 조치가 이뤄진다. 또한 경북북부권역 밖으로 돼지 이동 때에는 정밀검사와 임상검사 후 이동할 수 있도록 했다.

도는 ASF 매개체인 야생멧돼지 저감 대책으로 2019년 9월부터 현재까지 4만500마리를 포획했으며 북부지역을 중심으로 야생멧돼지 포획과 검사를 계속 늘릴 방침이다.

김종수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강원도 영월은 경북 북부지역과는 40㎞ 떨어져 있으나, 지형적으로 연결돼 있어 아주 엄중한 상황이다”라며 “이번 방역강화로 행정기관과 축산농가 모두 힘들지만 도내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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