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인천시의회 주최로 남동구청에서 ‘군·구, 사업소, 유관기관 간 지역 건설산업 활성화 간담회’가 진행되는 가운데 신은호 시의회 의장이 발언하고 있다. (제공: 인천시의회) ⓒ천지일보 2021.1.19
지난 18일 인천시의회 주최로 남동구청에서 ‘군·구, 사업소, 유관기관 간 지역 건설산업 활성화 간담회’가 진행되는 가운데 신은호 시의회 의장이 발언하고 있다. (제공: 인천시의회) ⓒ천지일보 2021.1.19

군·구사업소 유관기관 간 지역 건설산업 활성화 간담회

[천지일보 인천=김미정 기자] 인천시의회가 지역 건설업체의 하도급률 상승 방안 모색에 나섰다.

지난 18일 인천시의회 주최로 남동구청에서 ‘군·구, 사업소, 유관기관 간 지역 건설산업 활성화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인천지역 건설업체들의 하도급률 상승을 위해서는 행정기관과 지역 업체 간의 만남의 장 확대, 상생발전위원회 등 다양한 의견 수렴장치 마련, 상황에 맞는 조례 등 법 제도 마련 등이 우선시 돼야 한다는 의견들이 나왔다.

현재 인천지역 내 건설 사업에서 하도급률은 지역 업체 17%, 서울·경기도 업체 60% 등으로 지역 업체의 참여가 저조한 상태다. 특히 지역 민간건설 업체의 상황은 더욱 어렵다는 점도 부각됐다.

공공사업 부문 보다 민간사업은 여전히 타시도로 사업이 넘어가면서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시·군·구의 노력과 대한건설협회·대한전문건설협회 인천시회 등과의 소통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시의회 관계자는 공공건설 부문은 시에서 원활하게 이뤄지고 있지만, 민간사업은 인·허가 주체가 군·구청이라, 군·구에서의 관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시와 각 군·구, 지역 건설업체 등이 서로 상생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존수 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 위원장은 “이번 간담회를 통해 각 군·구청에서 지역 건설업체들의 활발한 참여를 위한 여러 의견과 함께 TF 구성 등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들이 나왔다”며 “인천시의회 역시 지역 내 건설 사업에서 지역 업체 하도급률 상향 조정을 위한 조례를 재정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지문철 대한전문건설협회 인천시회장은 “올해처럼 대대적인 간담회를 열어준 시의회에 갚은 감사를 드린다”며 “저희 건설업체에서 제안한 건의사항의 핵심은 지역 업체 하도급률 상승인 만큼 이 부분에 많은 신경을 써주길 바란다”고 부탁했다.

신은호 인천시의회 의장은 “인천지역 건설현장에서 지역 업체들의 소외감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그 문제는 아직도 해결되지 않고 있다”며 “이에 인천시의회가 개원 이래 처음으로 행정기관과 지역 건설업체 간의 만남의 장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어 “공공건설 부문에 비해 민간부문이 더욱 열악하다”며 “시는 물론 각 군·구에서도 보다 세밀하게 사업부서가 직접 나서 많은 대화와 의견을 나눠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간담회는 군·구청을 대상으로 인천남동구청 소강당에서 신은호 인천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고존수 위원장 등 시의회 건교위 시의원, 인천시·부평구·연수구·남동구 관계자, 김창환 대한건설협회 인천시회장, 지문철 대한전문건설협회 인천시회장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으며, 각 사업소와 유관기관을 대상으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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