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부산 세계로교회 대면 예배에 참석한 신도들이 부르짖으며 통성기도를 하고 있는 모습. (출처: 유튜브 캡처)
지난 10일 부산 세계로교회 대면 예배에 참석한 신도들이 부르짖으며 통성기도를 하고 있는 모습. (출처: 유튜브 캡처)

‘사회적 거리두기 수칙’ 조정돼
폐쇄 명령, 19일 0시부터 해제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어기고 대면 예배 강행해 폐쇄조치가 내려진 부산지역 교회 2곳이 8일 만에 다시 문을 열게 됐다.

부산 강서구, 서구는 세계로교회, 서부교회에 내려진 시설 폐쇄 명령을 19일 0시부터 해제한다고 밝혔다. 이는 전날 사회적 거리두기 수칙이 조정되면서 종교활동에 대한 방역수칙이 일부 완화된 데 따른 조치다.

이번에 조정된 거리두기 수칙에 따르면 부산의 경우 예배 등 종교 활동은 전체 좌석 수 10% 이내 인원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할 수 있다.

세계로교회의 경우 본당은 5500명, 별관에 있는 예배당은 3000명까지 수용할 수 있다.

이와 관련 지자체 측은 이들 교회가 변경된 방역 수칙을 준수하는지 계속 점검하겠다는 입장이다. 강서구는 수요일, 일요일 주요 예배 등을 수시로 점검하며 인원 제한을 비롯한 명단 작성, 거리두기, 마스크, 환기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앞서 교회 패쇄 명령을 받은 세계로교회는 지난 17일 오전 잔디밭에서 200여명의 신도들과 대면 예배를 강행해 물의를 빚은바 있다.

이에 대해 강서구는 감염병예방법 위반으로 8번째 고발 조치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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