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 묵은지 담그는 모습. (제공: 강진군) ⓒ천지일보 2021.1.19
강진군 묵은지 담그는 모습. (제공: 강진군) ⓒ천지일보 2021.1.19

[천지일보 강진=김미정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대유행으로 면역력 증진에 도움이 되는 대표 발효식품인 김치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1~10월 우리나라의 김치 수출량은 전년동기 대비 36.4% 급증한 1억 1909만 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또 코로나19 시대에 접어들면서 전 세계적으로 ‘K-푸드’ 열풍과 더불어 국내외 김치 수요도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이에 강진군은 지난해 2월부터 ‘강진 묵은지’ 육성을 위해 참여자 17명을 선정, 묵은지를 취급할 수 있는 위생시설 구축과 영업 신고 등을 지원했다.

강진 묵은지. (제공: 강진군) ⓒ천지일보 2021.1.19
강진 묵은지. (제공: 강진군) ⓒ천지일보 2021.1.19

또 정성 가득한 어머니 손맛을 담은 가정식 ‘강진 묵은지’ 표준 매뉴얼을 정립해 맛의 통일을 이뤄 나간다. 준수사항으로 강진산 식재료를 우선 사용하되, 불가피할 경우 국내산 식재료를 100% 사용하도록 유도했다. 현행 배추김치의 원산지 표시 기준은 배합 비율이 가장 높은 2가지 품목을 표시하게 되어 있으나 강진군은 추가로 고춧가루와 소금을 표시하도록 했다. 

앞으로 강진군은 묵은지 산업화를 통해 관광상품으로 육성, 6차 산업화 기반 마련을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올해에는 ‘강진 묵은지’ 판매업소를 40개소로 확대해 ‘묵은지’ 하면 강진이 떠오를 수 있는 대표 특산품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현재 ‘강진 묵은지’는 주로 전화 주문으로 택배 판매하고 있으나 앞으로 사업자가 통신판매업 등록을 통해 비대면 인터넷 상품 판매도 병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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