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CI. (제공: CJ그룹)
CJ그룹 CI. (제공: CJ그룹)

1년 4개월 만에 출근

[천지일보=황해연 기자]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장남 이선호씨가 CJ제일제당 부장으로 복귀했다.

18일 CJ그룹에 따르면 이 부장은 이날부터 부장급인 CJ제일제당 글로벌비즈니스 담당으로 발령받아 회사로 출근했다.

CJ그룹 관계자는 “이 부장이 징계가 마무리된 후 자숙 기간을 가진 만큼 복귀 시점에 대한 고민이 있었다”며 “본인이 K푸드에 관심이 많고 신규시장 개척에 뜻이 있어 글로벌비즈니스 담당으로 발령을 받게 됐다”고 말했다.

글로벌비즈니스 담당은 K-푸드 세계화를 위해 해외시장을 겨냥한 전략제품 발굴, 사업전략 수립·실행하는 자리다.

앞서 이 부장은 미국 냉동식품업체 슈완스 인수 후 통합전략(PMI) 작업을 주도하는 등 미국 시장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해외 경험이 많다는 점을 고려해 해당 보직을 부여받은 바 있다.

이 부장은 지난 2013년 CJ제일제당에 입사해 식품전략기획1팀장과 바이어사업팀 부장을 맡으며 경영 수업을 받아왔다. 그러나 지난 2019년 변종 대마를 흡입하고 국내로 밀반입한 혐의로 지난해 2월 항소심에서 징역 3년,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고 회사 내 정직 처분을 받았다.

지난해 12월 정기 인사에서 복귀할 것으로 점쳐지기도 했으나 누나 이경후 CJ 상무가 부사장 대우로 승진하고 임원 승진 명단에서 빠졌다. 현재 CJ그룹은 CJ올리브영 프리 기업공개(IPO)를 하며 승계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 부장의 복귀로 CJ그룹의 4세 승계 작업은 가속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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