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상공회의소 전경(제공: 구미상공회의소) ⓒ천지일보 2021.1.18
구미상공회의소 전경. (제공: 구미상공회의소) ⓒ천지일보 2021.1.18

이유 ‘인건비 격차심화’ 최다

[천지일보 구미=송하나 기자] 해외에 사업장을 둔 구미 제조업체 대다수가 국내복귀를 고려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미상공회의소는 지난해 11월 25일부터 12월 11일까지 해외에 사업장을 둔 구미 제조업체 45곳을 대상으로 리쇼어링(Rechoring, 제조업 본국 회귀) 의향 조사결과를 18일 발표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약 96%인 43곳이 ‘국내복귀를 고려한 적 없다’고 답했으며 ‘고려한 적 있다’는 의견은 2곳(4.4%)에 불과했다.

그 이유로는 ▲인건비 격차심화(34.8%) ▲글로벌 생산 거점 전략적 배분효과(19.6%) ▲모기업·고객사 미회귀로 현지 공급 필요성(17.4%) ▲해외 사업장 경제 규모 국내 실현 어려움(15.2%) ▲해외 사업장의 파격적인 인센티브(2.2%) ▲기타(10.9%) 등을 꼽았다.

복귀한 기업은 지난 2013년 유턴지원법(해외진출기업의 국내복귀 지원 관련 법률) 시행 이후 총 86곳으로 2019년 기준 해외진출 법인 3953곳과 비교하면 미미한 실정이다.

조정문 구미상의 회장은 “베트남과 중국 등 해외 사업장을 가진 구미 업체는 고객사의 해외 진출에 따른 동반 진출이 많아 대부분 복귀 의사가 없다”며 “중앙정부와 구미시가 협업해 향후 설비투자·인건비 지원, 규제개혁과 산단 5단지 투자유치 전략을 펼친다면 리쇼어링을 늘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해외진출 기업들의 국내복귀 촉진을 위해 입지 및 설비 보조금 지원, 법인세·소득세·관세 등 세금 감면, 고용창출장려금 지원, 국공유 재산 사용 특례 등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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