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 (출처: 뉴시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 (출처: 뉴시스)

“코백스, 1월말 백신 공급 물량·시기 확정할 듯”

[천지일보=이수정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지속된 가운데 코로나19 백신에 대해 방역당국이 일반 국민도 3/4분기에 접종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18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3/4분기에 많은 접종을 시행할 예정”이라며 “일반 국민도 3/4분기에는 접종을 시작할 수 있게끔 접종일정이나 계획을 충실히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백신을 통한 집단면역이 형성되는 시기와 관련해선 “대략 11월 정도”라며 “이는 (백신을) 2번 접종해야 하는 부분과 또 전 국민 대상으로 적어도 60% 내지 70% 정도의 접종을 해야 되는 상황을 고려해서 목표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의 백신의 허가내용으로는 2번 접종을 해야 완전하게 접종 면역이 생긴다”면서 “면역 형성 기간까지 고려하면 집단면역에 대한 형성 시기는 11월 정도일 것”이라고 부연했다.

[토리노=AP/뉴시스]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한 의료진이 화이자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들어보이고 있다. 미국 제약사 화이자는 자사 백신이 영국·남아공 변이 바이러스에도 예방 효과를 보인다고 8일(현지시간) 밝혔다. 2021.1.8.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한 의료진이 화이자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들어보이고 있다. 미국 제약사 화이자는 자사 백신이 영국·남아공 변이 바이러스에도 예방 효과를 보인다고 8일(현지시간) 밝혔다. (출처: 뉴시스)

정 본부장은 코백스(COVAX, 백신 공동구매·배분 협력체)를 통한 백신 조기 도입 가능성과 관련해선 1월말 정도에 알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1월말 정도에 코백스가 물량배분 또는 공급시기에 대해 의견을 줄 것으로 일정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정 본부장은 “코백스하고 1000만명분에 대한 백신도입에 대해 계약을 이미 완료했고 계속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3%에 해당하는 물량을, 초기 접종 물량을 상반기에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코백스가 개별제약사와 계약체결 등 백신공급에 대한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아직은 코백스가 여러 나라들의 의견 수요조사를 하고 또 백신 제조사와의 협의를 진행하고 있어 확정이 되진 않았다”면서도 “도입시기가 좀 더 당겨질 가능성에 대비해 백신접종에 대한 접종인프라를 신속하게 준비하고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백신의 종류와 물량에 대해선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며 “코백스 측으로부터 확정된 계획이 통보되면 즉시 말씀드리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신년 기자회견을 통해 “지금으로선 코백스 물량이 가장 먼저 들어 올 가능성이 있다”며 “그렇게 될 경우 백신이 들어오는 시기와 접종 시기가 조금 앞당겨질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받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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