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동구 도시관리공단 긴급출동반이 지난 13일 관내 동파된 수도관을 녹이고 있다. (제공: 성동구) ⓒ천지일보 2021.1.18
서울 성동구 도시관리공단 긴급출동반이 지난 13일 관내 동파된 수도관을 녹이고 있다. (제공: 성동구) ⓒ천지일보 2021.1.18

수도관 동파 주민 위해 ‘긴급 출동반’ 운영

기술인력 12명 6조 구성… 신고 즉시 출동

‘착착성동 생활민원기동대’ 총 815건 해결

[천지일보=양효선 기자] 서울 성동구(구청장 정원오)가 북극發 한파로 인해 수도관 동파로 어려움을 겪는 주민을 위해 ‘찾아가는 해빙지원서비스’를 시작해 주민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18일 구에 따르면 한파와 강한 폭설로 인해 수도관이 동파되어 어려움을 겪는 주민들이 많아졌다. 

구는 성동구도시관리공단의 전문 기술 인력 12명으로 구성된 긴급출동반 6개조를 구성했다. 주민들이 수도관 동파 신고를 하면 대기 없이 바로 출동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마련했다.

특히 한파로 인해 취약계층이 물이 꽁꽁 얼어 안 나오는 불편함을 덜어드리고자 신고 접수 즉시 대상자 가정을 방문해 얼어있는 수도관을 점검·해빙 등 신속한 초동 조치를 실시한다.

계량기 등이 동파돼 수리비용이 발생할 경우에는 서울형 긴급복지지원 등과 연계해 수리비용을 지원받을 수 있다.

긴급 출동반의 서비스를 지원받은 성수동 김 모씨는 “코로나19와 폭설, 한파에 요즘 매일 집에만 있는데 수도관이 얼어 씻지도 못하고 음식을 해먹는데 무척 애를 먹었다”며 “급한 마음에 동파신고를 했지만 몇 시간을 기다려야 한다고 했는데 동 주민센터 전화했더니 바로 나와 문제를 해결해줬다”고 감사인사를 전했다.

긴급 출동 서비스를 희망하는 주민들은 거주지 동 주민센터에 전화 또는 방문하면 된다.

구 관계자는 “이번에 시작한 ‘찾아가는 해빙지원서비스’는 매년 겨울 정기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구는 2018년부터 장애인, 독거어르신 등 취약계층 가정을 위해 ‘착착성동 생활민원기동대’를 운영했다. 

이 기동대는 혼자서는 힘든 전등교체, 세면대·수도 정비, 단열 에어캡·커튼 부착 등 주민들의 생활 속 작은 불편사항도 신속히 해결하고 있다. 지난해 453가구에서 815건의 서비스를 지원받았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계절과 상황에 맞는 생활밀착형 서비스로 구민 한 분 한 분의 생활 속 불편과 어려움을 신속히 해결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