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천지일보DB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천지일보DB

24시간 영업, 하루 200명 방문 밀집도 높아

시 “2~14일 이용자 코로나19 검사 신속히”

[천지일보=양효선 기자] 서울 동대문구 현대대중사우나에서 발생한 집단감염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3명 늘어 누적 22명으로 집계됐다.

이 사우나 하루 방문자 수가 200명 이상으로 밀집도가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서울시에 따르면 동대문구 현대대중사우나 이용자 1명이 5일 최초 확진 후 지난 16일18명, 17일에 3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 수는 총 22명이다.

지난 17일 확진자는 이용자 2명, 가족 1명이다.

방역당국은 해당시설 관계자 등 접촉자를 포함해 총 274명에 대해 검사를 실시했다. 최초 확진자를 제외하고 양성은 21명, 음성은 253명이다.

역학조사 결과 이 사우나는 지하에 있어 환기가 어려운 데다 24시간 영업을 해 밀접 접촉이 늘어나고 밀집도가 높아질 수밖에 없는 구조인 것으로 파악됐다.

허가신고 면적 16㎥당 1명인 목용장업 이용 가능 인원 방역수칙을 위반하지는 않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최초 확진자로부터 이용자와 직원에게 전파됐다. 또 추가 감염자에서 가족에게 확산된 것으로 분석됐다.

사우나 등 목욕탕은 집에서 온수를 사용할 수 없는 취약계층이나 현장 노동자 등의 필요를 고려해 정부가 집합금지 대상에 포함하지 않았다. 

박유미 서울시 방역통제관은 이날 코로나19 온라인 브리핑에서 “이달 2~14일 동대문구 청량리동 현대대중사우나를 이용한 고객은 신속하게 가까운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사우나·한증막·찜질 시설은 발한실 운영 금지, 음식섭취 금지, 이용인원 제한과 시설 내 손소독제 비치, 테이블·손잡이 등 표면 소독 일 2회 이상 등을 시행 중“이라며 “반드시 지켜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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