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중대본 회의, 발언하는 정세균 총리[서울=뉴시스] 정세균 국무총리가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코로나19 중대본 회의, 발언하는 정세균 총리[서울=뉴시스] 정세균 국무총리가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식약처는 신속하게 결론 내려 달라”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가 18일 “국산 1호 코로나19 치료제에 대한 식약처의 허가 심사가 막바지 단계로 접어들었다”며 “안전성과 효과성을 검증하기 위한 전문가 회의가 어제 있었고 오늘 오후 그 결과를 국민께 소상히 보고드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날 오전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심사 절차가 차질 없이 진행된다면 다음 달 초부터는 코로나19 방역 현장에 투입돼 든든한 지원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식약처는 과학적 기준에 따라 엄정하게 심사하되 신속하게 결론을 내려주시기 바란다”며 이처럼 밝혔다.

정 총리는 “확진자 수가 지난해 11월 말 이후 처음으로 300명대를 기록했다. 확실한 안정세 달성을 다짐하면서 한 주를 시작한다”며 “영국에서 처음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지 40일이 지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간 경미한 부작용 사례만 보고되다가 최근 노르웨이에서 중증 질환을 가지신 노인 29명이 백신을 맞은 후 사망하면서 안전성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며 “다음 달 백신 접종을 시작하는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방역당국에서는 이번 사망 사례에 대한 의학적 정보를 최대한 상세히 파악해 접종 계획 시에 반영해 주시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또한 “외교부는 백신 접종이 진행 중인 나라의 실상을 빠짐없이 수집해서 주기적으로 관계부처와 공유해 주시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정 총리는 “한편 코로나19 대유행으로 한시가 급한 유럽 여러 나라에 대해 일부 제약회사가 백신 공급을 줄이면서 접종에 차질을 빚고 있다. EU 집행위원장까지 나섰지만 상황은 크게 달라지지 못했다고 한다”며 “세계 코로나19 백신 시장은 철저하게 공급자가 우위에 서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우리가 계약을 맺은 5600만명 분의 백신도 국내에 도착해야 안심할 수 있다. 정부는 백신 계약의 이행 상황을 지속 점검하고 약속된 분기 내에서도 가급적 이른 시일 내에 도입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특히 세계적인 의약품 생산 역량과 설비를 갖춘 우리 바이오 제약산업의 강점을 최대한 활용해 백신을 보다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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