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2일 외규장각 도서 3차분(75권)이 국립중앙박물관 수장고에 들어왔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김지윤 기자] 프랑스 국립도서관의 외규장각 도서 4차분(73권)이 27일 한국에 돌아온다. 이로써 297책 전체가 국내에 이관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외규장각 도서 4차분이 27일 오전 8시 40분 인천공항에 도착, 10시 30분 국립중앙박물관 수장고로 이관된다고 26일 밝혔다.

145년 만에 프랑스에서 돌아오는 외규장각 도서는 190종 297권으로 병인양요 때 프랑스군이 약탈한 문화재다. 외규장각 도서 가운데 조선왕실의궤는 대부분 임금이 보는 어람용 의궤다. 전체 297권 중에는 국내에 없는 유일본 30권이 포함돼 있어 문화·학술적 가치가 높다.

이번 4차분은 지난달 14일 1차분(75권), 29일 2차분(73권), 5월 12일 3차분(75권)에 이어 국내에 들어오게 됐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외규장각 도서를 국민들이 직접 볼 수 있도록 7월 19일부터 9월 18일까지 62일간 특별 전시전 ‘145년 만의 귀환-외규장각 의궤’를 개최할 예정이다. 아울러 유일본 30권을 누구나 편리하게 볼 수 있도록 올해 안으로 온라인 서비스를 실시하기로 했다.

정부는 외규장각 도서의 귀환을 범국민적으로 환영하고 해외 유출 문화재 환수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반영해 다음 달 11일 환영대회를 열 예정이다.

정부는 또 2013년까지 도서 297권 서비스 시스템을 구축하고 국내 전문 학자 연구팀 구성 및 학술 심포지엄 개최, 논문 발간, 의궤 영인본 제작 등 연구 및 보존활동에 힘을 쏟는 한편 의궤를 활용한 문화상품을 개발·보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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