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 기자회견] 文대통령 “윤석열, 문재인 정부 검찰총장… 정치하지 않을 것”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8일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해 “문재인 정부의 검찰총장”이라며 “정치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윤 총장의 정치 행보 가능성에 대한 견제성 발언을 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2021년 신년 기자회견’에서 “윤 총장에 대해 여려가지 평가가 있지만 저의 평가는 문재인 정부의 검찰총장이라고 말하고 싶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 총장의 갈등에 어떤 역할을 했느냐’는 질문에는 “법무부와 검찰은 검찰개혁이라는 시대적 과제에 대한 협력 관계지만 그 과정에서 갈등이 부각된 것 같아 국민들에 송구스러웠다”며 “법무부와 검찰이 함께 협력해서 검찰개혁이라는 대과제를 잘 마무리하고, 더 발전시키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검찰개혁은) 오랫동안 이어졌던 검찰과 경찰의 관계, 검찰의 수사 관행과 문화를 다 바꾸는 일이기 때문에 법무부 장관과 검찰총장 사이에 관점 차이나 견해 차이가 있을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이제는 서로의 입장을 더 잘 알 수 있었다. 이제는 국민들을 염려시키는 그런 갈등은 다시는 없으리라고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