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밍턴=AP/뉴시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14일(현지시간) 델라웨어주 윌밍턴에 있는 퀸 극장에서 코로나19에 관해 말하고 있다.
[윌밍턴=AP/뉴시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14일(현지시간) 델라웨어주 윌밍턴에 있는 퀸 극장에서 코로나19에 관해 말하고 있다.

[천지일보=이솜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사 주제는 ‘국민통합’이 될 전망이다.

론 클레인 바이든 당선인 비서실장 내정자는 17일(현지시간) CNN 인터뷰에서 바이든 당선인이 국민통합에 호소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퇴치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가장 논란이 되고 있는 정책 중 일부를 취소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클레인 내정자는 “이 나라를 앞으로 나아가게 하겠다는 메시지를 전달할 것”이라며 “단결의 메시지, 일을 해내겠다는 메시지”라고 전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취임 첫 날 일부 무슬림 국가의 미국 이주 제한 정책을 철폐하고 파리기후협정에 다시 가입하고,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학자금 대출 상환 보류 조치를 연장하는 것과 유행병 기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의 압류 등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도 포함된다.

케이트 베딩필드 백악관 공보국장 내정자는 바이든 당선인이 취임사를 통해 지난 정부에 좌절한 사람들에게 호소하고 바이든 행정부가 국가의 도전에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 설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든 당선인은 또한 취임 첫날 의원들에게 포괄적인 이민법안을 제안할 계획이다. 미국에 있는 수백만명의 이민자들에게 시민권을 제공하는 것이 바이든 의제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AP통신은 전했다.

취임 이틀째인 21일 바이든 당선인은 학교와 사업을 재개하고 바이러스 검사를 확대하는 내용을 포함하는 코로나19 관련 명령에 서명할 것이라고 클레인 내정자는 밝혔다. 22일에는 대유행 속 경제적 피해가 심한 사람들에게 구제를 제공하는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바이든은 형사 사법 개혁, 기후 변화 및 이민과 관련된 추가 조치를 내릴 전망이다. 이민 조치에는 트럼프 정책에 따라 미국-멕시코 국경에서 분리된 가족들의 재결합을 가속화하는 지시도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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