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55억원’에 매입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미국 맨해튼의 88층 초고층 아파트 ‘15허드슨야드’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16일(현지시간) 천지일보 현지 통신원이 방문한 허드슨야드. ⓒ천지일보 2021.1.17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55억원’에 매입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미국 맨해튼의 88층 초고층 아파트 ‘15허드슨야드’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16일(현지시간) 천지일보 현지 통신원이 방문한 허드슨야드. ⓒ천지일보 2021.1.17

뉴욕 미드타운 재개발 프로젝트… 새 관광명소된 ‘베슬’ 옆

정의선 매입한 15허든야드, 88층 높이·구입가는 약 55억원

미국 방문 시 프라이버시 보호 차원 임시 거처 매입 관측

[천지일보 뉴욕=Xavier B, 이솜 기자]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55억원’에 매입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미국 맨해튼의 88층 초고층 아파트 ‘15허드슨야드’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15허드슨야드’는 허드슨 강변의 대형 도시재개발 사업 ‘허드슨 야드(Hudson Yards)’ 프로젝트 중 하나이다.

이 지역은 허드슨 야드와 첼시를 포함하며 현재 뉴저지와 맨해튼을 잇는 터널과 철도, 페리 항구 등이 위치해 있다. 16일(현지시간) 천지일보 현지 통신원이 방문한 허드슨야드는 크리스마스 트리로 장식된 표지판을 지나자 뉴욕의 새 랜드마크로 꼽히는 벌집 모양의 건축물 ‘베슬(Vessel)’이 가장 눈에 띄었다.

베슬은 계단 2500개와 전망 공간 80개로 구성된 높이 150피트(약 45m)짜리 벌집 모양의 건축물이다. 뉴욕 시가지와 허드슨강을 다양한 각도에서 볼 수 있어 2019년 3월 개장한 뒤 관광 명소로 꼽혔으나 최근 1년간 베슬에서 세 번의 투신 사고가 발생하면서 안전 문제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허드슨야드 프로젝트는 이 베슬을 두고 15허드슨야드를 포함한 초고층 건물이 둘러싸고 있는 모습이었다. 실제 이 프로젝트는 세계 최고층 건물을 설계한 스키드몰, 오윙스&머릴 등 건축가가 참여하면서 맨해튼 미드타운의 스카이라인을 바꿔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55억원’에 매입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미국 맨해튼의 88층 초고층 아파트 ‘15허드슨야드’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16일(현지시간) 허드슨 야드에서 뉴욕의 새 관광명소가 된 베슬(왼쪽 건물)이 보인다. ⓒ천지일보 2021.1.17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55억원’에 매입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미국 맨해튼의 88층 초고층 아파트 ‘15허드슨야드’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16일(현지시간) 허드슨 야드에서 뉴욕의 새 관광명소가 된 베슬(왼쪽 건물)이 보인다. ⓒ천지일보 2021.1.17

정 회장이 구매한 15허드슨야드는 2019년 3월 완공된 88층짜리 신축 아파트로, 전체 높이는 917피트(약 280m)다. 15허드슨야드는 콘도(아파트) 285채와 상업시설, 75피트(약 23m) 높이의 수영장, 상영실, 3500 평방피트의 피트니스 센터, 옥상 라운지, 작업 공간 등을 갖추고 있다. 이 아파트는 수석 건축가인 딜러 스코피디오+렌프로와 수석 실내 건축가인 록웰 그룹이 협업한 건물이다. 딜러 스코피디오는 뉴욕의 명물인 하이라인 파크를 설계한 것으로 유명하다.

15허드슨야드 주변에는 원허드슨야드, 10허드슨야드, 30허드슨야드, 35허드슨야드, 50허드슨야드, 55허드슨야드(2022년 개장) 등 16개의 초고층 타워형 건물이 입주자들을 받고 있거나 개장을 준비하고 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55억원’에 매입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미국 맨해튼의 88층 초고층 아파트 ‘15허드슨야드’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16일(현지시간) 천지일보 현지 통신원이 방문한 허드슨야드. ⓒ천지일보 2021.1.17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55억원’에 매입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미국 맨해튼의 88층 초고층 아파트 ‘15허드슨야드’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16일(현지시간) 천지일보 현지 통신원이 방문한 허드슨야드. ⓒ천지일보 2021.1.17

허드슨야드의 상점과 식당으로 알려진 7층짜리 건물에서는 토마스 켈러, 데이비드 창, 호세 안드레스 등 유명 요리사들이 운영하는 식당이 있었다. 이 건물 쇼핑센터에 들어선 상점들도 고급 의류 등이 주를 차지했다. 약 100개의 점포가 있는데, 2019년 쇼핑몰이 문을 연 이후 수백만명의 방문객이 이 센터에 방문했다고 알려졌다. 이날 역시 주말인 만큼 많은 시민들이 쇼핑을 즐기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한편에는 전시, 공연과 예술 등을 즐길 수 있는 6층짜리 건물도 있었다.

정 회장은 15허드슨야드 1가구를 497만 4190달러(한화 54억 7000만원)에 구매했다. 이 아파트는 1780 제곱피트(약 165㎡) 크기로 침실 2개, 욕실 2.5개를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정 회장이 맨해튼 아파트를 산 이유는 정확히 확인된 바 없지만 당시 잦은 미국 출장으로 개인 프라이버시를 보호할 수 있는 임시 거처로 활용하기 위해 구입했다는 관측이 유력하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55억원’에 매입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미국 맨해튼의 88층 초고층 아파트 ‘15허드슨야드’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16일(현지시간) 천지일보 현지 통신원이 방문한 허드슨야드. ⓒ천지일보 2021.1.17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55억원’에 매입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미국 맨해튼의 88층 초고층 아파트 ‘15허드슨야드’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16일(현지시간) 천지일보 현지 통신원이 방문한 허드슨야드. ⓒ천지일보 202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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