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기상청이 6일 오후 7시를 기준으로 서울과 인천시, 경기도 일부지역에 대설주의보를 발효했다. 대설주의보는 24시간 동안 눈이 5㎝ 이상 쌓일 것으로 예측될 때 내려진다. 이날 오후 경기도 과천시 문원동 일대에 눈이 거센 바람과 함께 내리고 있다. (제공: 독자) ⓒ천지일보 2021.1.6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경기도 과천시 문원동 일대에 눈이 거센 바람과 함께 내리고 있다. (제공: 독자) ⓒ천지일보 2021.1.6

18일 새벽 중부지방 ‘많은눈’

‘서울·경기 한파주의보 발효”

중부지방 낮에도 영하10℃↓

[천지일보=이수정 기자] 수도권과 강원 영서 남부 등에 대설 예비특보가 발표됨에 따라 17일 행정안전부(행안부)가 오후 2시를 기해 대설 대처를 위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단계 비상근무에 들어갔다.

17일 기상청에 따르면 북쪽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전국이 점차 흐려지고 강한 추위가 찾아오겠다.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서부와 충남 서해안에서 많은 눈이 내리고, 특히 18일 새벽부터 오전 사이에는 수도권과 강원도, 충북권, 전북, 전남권 북부, 경북권, 경남 서부 내륙에 많은 눈이 집중적으로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행안부는 이날 국토교통부를 비롯해 보건복지부 등 관계부처와 17개 시·도 관계자 등이 참여하는 관계기관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기관별 대설 대책을 점검했다. 또한 선제대응을 위해 중대본을 가동키로 결정했다.

회의에선 폭설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사전 제설제 살포와 제설장비 대기, 적설 취약구조물 예찰, 코로나19 진료소 인접도로 우선 제설, 시·군 경계도로 제설 공조 등을 집중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내일(18일) 출근 시간대 교통혼잡을 방지하기 위해 대중교통편을 늘리고 각급 행정·공공기관에서는 출근 시간을 조정하고 민간기관 동참을 독려하도록 했다.

김희겸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이달 6일 대설 때 기관 간 상황 공유 미흡과 제설작업 지연으로 국민이 불편을 겪었다”며 “이러한 상황이 다시 반복되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기상청은 “18일 아침기온은 전날보다 3~8도 더 떨어지겠다며 경기내륙과 강원영서는 영하 15도, 그 밖의 수도권과 충북북부, 경북북부내륙은 영하 10도 안팎의 분포를 보이겠다”고 예보했다.

지난 12일 오후 경기도 일대 함박눈이 내리고 있다. (사진: 천지일보=김미정 기자). ⓒ천지일보 2021.1.17
[천지일보 경기=김미정 기자] 지난 12일 오후 경기도 일대 함박눈이 내리고 있다. ⓒ천지일보 2021.1.17

기상청에 따르면 예상 적설량은 18일 수도권(경기동부 제외), 충남권, 충북남부, 전북내륙, 경북북부는 2~7㎝로, 많은 곳은 최대 15㎝ 이상의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추후 대설경보 등으로 기상 경보 단계가 강화될 전망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최근 들어 우리나라 주변의 기온 변화가 평년보다 큰 상황이며 매우 차가운 공기가 지배한 상황에서 온난한 공기가 불어드는 형태가 반복돼 수도권과 강원영서에 강한 눈 구름대가 자주 발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월요일 아침 출근 시간대 수도권과 강원 영서 등에 눈이 강하게 내리거나 밤부터 쌓여있던 눈으로 인해 미끄러운 지역이 많아 교통안전에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기상청은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 온도는 실제 기온보다 10도 이하 떨어져 추울 것으로 전망돼 한랭 질환 예방과 수도관·계량기 동파 등 시설물 피해와 해를 입지 않도록 대비할 것을 강조했다.

18일 전국의 아침 최저기온은 -8~0도, 낮 최고기온은 -1~8도의 분포로 전날보다 3~8도 높겠다. 19일에는 기온이 다시 큰 폭(4~10도)으로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에서 ‘좋음’에서 ‘보통’ 수준으로 예상된다. 다만 수도권·충청권·호남권은 국외 미세먼지의 영향으로 오전에 일시적으로 ‘나쁨’ 수준을 보이겠다.

[천지일보 대전=김지현 기자] 대전·충청 지역에 6일 한파경보와 대설주의보가 내렸다. 한파 가운데 롱코트를 입고 눈길을 걷고 있는 시민의 모습. ⓒ천지일보 2021.1.6
[천지일보 대전=김지현 기자] 대전·충청 지역에 롱코트를 입고 눈길을 걷고 있는 시민의 모습. ⓒ천지일보DB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