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나우스=AP/뉴시스]14일(현지시간) 브라질 아마조나스주 마나우스에서 한 여성이 아버지가 코로나19로 입원해 있는 28 아고스투 병원 밖에서 열린 시위 참여 도중 울고 있다. 이곳에 입원한 수십 명의 코로나19 환자가 병상과 산소 탱크의 재고 부족 등 의료 체계가 붕괴하면서 주 밖으로 이송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1.01.15. (출처: 뉴시스)
[마나우스=AP/뉴시스]14일(현지시간) 브라질 아마조나스주 마나우스에서 한 여성이 아버지가 코로나19로 입원해 있는 28 아고스투 병원 밖에서 열린 시위 참여 도중 울고 있다. 이곳에 입원한 수십 명의 코로나19 환자가 병상과 산소 탱크의 재고 부족 등 의료 체계가 붕괴하면서 주 밖으로 이송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1.01.15. (출처: 뉴시스)

신규 확진자 6만 1000명 누적 845만여명 달해 

[천지일보=양효선 기자] 남미 브라질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으로 피해가 커지는 가운데 하루 사망자 수가 닷새째 1000명을 넘고 있다.

16일(현지시간) 브라질 보건부에 따르면 전날 코로나19 사망자 수가 1050명 늘어 누적 20만 9296명으로 집계됐다.

브라질 코로나19 일일 사망자 수는 지난 12일부터 이날까지 닷새째 1000명이 넘었다. 사망자 규모는 지난 12일 1110명, 13일 1274명, 14일 1131명에 이어 나흘 연속 네 자릿수를 이었다. 

보건부는 이날 정례 코로나19 상황 브리핑에서 코로나19 확진자는 하루 새 6만 1567명이 걸려 누적 환자가 845만 5059명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인구가 가장 많은 남동부 상파울루 주의 누적 사망자 수가 5만명에 육박하고 누적 확진자 수는 16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부는 특히 아마조나스주 주도 마나우스에서 코로나19 환자 급증으로 산소공급이 극심한 부족 현상을 빚으면서 위기 상황을 맞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14일 이래 마나우스 병원들에서 산소탱크가 부족해 환자 가족까지 거리에 나와 산소를 찾는 실정이라고 한다.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시 이어지면서 브라질 지방 정부와 보건 전문가들은 하루라도 빨리 백신 접종이 시작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17일 현재 코로나19로 인해 사망자 수가 압도적으로 많은 미국 1위(40만 4837명)에 이어 브라질이 2위(20만 9296명), 3위 인도(15만 2311명), 4위 멕시코(13만 900여명)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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