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많은 눈이 내린 12일 오후 서울 세종대로에서 차량들이 서행하고 있는 가운데 인도에만 눈이 그대로 쌓여 있다. ⓒ천지일보 2021.1.12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많은 눈이 내린 12일 오후 서울 세종대로에서 차량들이 서행하고 있는 가운데 인도에만 눈이 그대로 쌓여 있다. ⓒ천지일보 2021.1.12

17일 낮~18일 오후 사이 중부지방 많은 눈

‘서울, 경기 일부 등 한파주의보 발효 상태” 

중부지방 강추위·강풍에 낮도 영하권10℃↓

[천지일보=양효선 기자] 17일부터 18일 오후 사이 중부지방에 지난 6일, 12일보다 더 많은 눈이 내린다. 이날부터 시작된 강추위와 눈이 18일 출근 시간대까지 계속된다. 

기상청은 17일 북쪽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전국이 점차 흐려지고 강한 추위가 찾아오고 오후 3시를 전후해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서부와 충남 서해안에서 많은 눈이 내리기 시작해 오후 6시 이후 내륙으로 확대된다고 밝혔다. 

특히 오는 18일 새벽부터 오전 사이에는 수도권과 강원도, 충북권, 전북, 전남권 북부, 경북권, 경남 서부 내륙에 많은 눈이 집중적으로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18일 아침기온은 전날보다 3~8℃ 더 떨어져 경기내륙과 강원영서는 영하15℃, 그 밖의 수도권과 충북북부, 경북북부내륙은 영하10℃ 안팎의 분포를 보이겠다”고 예보했다.

1월 17일(일) 오후 예상기압계 모식도. (제공: 기상청) ⓒ천지일보 2021.1.17
1월 17일(일) 오후 예상기압계 모식도. (제공: 기상청) ⓒ천지일보 2021.1.17

예상 적설량은 17일 오후 3시~18일 오후 6시에는 경기동부, 강원도(동해안 제외), 충북북부는 5~10㎝, 18일 수도권(경기동부 제외), 충남권, 충북남부, 전북내륙, 경북북부는 2~7㎝로, 많은 곳은 최대 15㎝ 이상의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오전 11시를 기해 서울 전역을 비롯한 수도권과 강원, 충청, 전북, 경상 곳곳에 대설 예비특보를 내렸고 추후 대설경보 등으로 단계가 강화될 전망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최근 들어 우리나라 주변의 기온 변화가 평년보다 큰 상황이며 매우 차가운 공기가 지배한 상황에서 온난한 공기가 불어드는 형태가 반복돼 수도권과 강원영서에 강한 눈 구름대가 자주 발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월요일 아침 출근 시간대 수도권과 강원 영서 등에 눈이 강하게 내리거나 밤부터 쌓여있던 눈으로 인해 미끄러운 지역이 많아 교통안전에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오후부터 밤 사이 서해상의 눈 구름대가 서풍을 타고 동쪽으로 들어오면서 국내 서쪽지방에 눈이 내리고 18일 새벽부터 오전 사이에는 북서쪽의 저기압이 남하해 남서풍이 강화됨에 따라 수도권과 강원 영서 지역에 눈구름이 발달하는 모습을 보인다. 

기상청은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 온도는 실제 기온보다 10℃이하 떨어져 추울 것으로 전망돼 한랭 질환 예방과 수도관·계량기 동파 등 시설물 피해와 해를 입지 않도록 대비할 것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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