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작년 11월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공개 행사를 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작년 11월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공개 행사를 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솜 기자] 퇴임(20일)을 앞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지율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기관 퓨리서치가 지난 8∼12일 536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은 29%로 이 기관의 조사에서 최저치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8월 조사 때보다 9%포인트 떨어진 수치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률은 68%로 작년 같은 기간 대비 9%포인트 올랐다.

이 같은 하락세는 기존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던 공화당 지지층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공화당과 공화당 성향 응답자 중 트럼프 지지 응답은 지난해 8월 77%였지만, 이번 조사에는 60%로 급감했다.

앞서 지난 6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자들은 의사당에서 난동사태를 벌여 5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바 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이 난동사태를 선동했다는 비난 여론이 들끓는 가운데 이번 조사가 실시돼 여론이 대거 등을 돌린 것으로 분석된다.

다른 조사기관인 퀴니피액대가 지난 7∼10일 유권자 123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은 33%로 집계돼 지난달(44%) 대비 11%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역대 최저치인 2017년 8월 조사 때와 동률이다.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전달(51%) 대비 9%포인트 오른 60%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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