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국민의힘에 입당하면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며 '조건부 출마' 의사를 밝히고 있다. (출처: 뉴시스)

조건부 출마 접고 결정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국민의힘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내일(17일) 오전 ‘북서울꿈의숲’에서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

앞서 오 전 시장은 지난 7일 “국민의힘 경선 후보 등록 전날인 17일까지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국민의힘에 입당이나 합당을 하지 않으면 출마하겠다”는 조건부 출마를 선언했다.

안 대표 측이 이후 회동을 취소하고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자 오 전 시장은 개별 출마를 결정한 것으로 관측된다.

오 전 시장이 출마선언 장소로 택한 북서울꿈의숲은 과거 오 전 시장의 재임시절인 지난 2008년 10월 착공한 강북구 소재 공원으로, 오 전 시장의 업적 중 하나로 꼽힌다.

내일 오 전 시장은 출마 선언과 함께 10년 전 무상급식 주민 투표와 연계해 중도 사퇴한 데 대한 반성과 야권 단일화 등에 대한 입장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광진을 당협위원장인 오 전 시장은 광진구 사무소 외에 별도 사무소를 두지 않고, 온라인 소통에 주력하는 3040세대 중심의 ‘젊은 캠프’를 꾸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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