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수란 기자] 대구시립미술관이 공사에 들어간 지 3년여 만에 26일 문을 열었다.

수성구 삼덕동 대구대공원 내 7만 1202㎡의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3층, 전체면적 2만 1700㎡ 규모로 건립됐다. 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이 사업비 총 556억 원을 들였으며 소유권을 대구시에 넘기는 대신 20년간 임대료를 받는다.

미술관 1층에는 다목적홀과 제1전시실, 아트숍이 마련됐으며 2층에는 2~5전시실이, 3층에는 미술정보센터와 카페로 꾸려져 총 5개의 전시 공간과 교육시설, 편의시설을 갖췄다.

지하 1층에는 미술 작품을 안전하게 보관하는 약 1600평의 수장고가 설치됐다. 수장고 출입문은 높이 3.6m, 폭 3.2m, 두께 40㎝의 철문으로 만들어졌으며 벽과 바닥에 방충과 습기 흡수 기능이 뛰어난 삼나무가 사용됐다.

특히 정성을 다해 자식을 키우는 어머니를 뜻하는 ‘어미홀’은 아티스트들이 창의적인 영감을 얻을 수 있고, 관람객들과 함께 호흡하는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대구미술관은 현대미술과 설치조각 작품 등 국내외 미술 전시회, 정기 미술강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그 일환으로 연말까지 격주 수요일 열리는 수요강좌와 어린이들이 작품 감상법을 배울 수 있는 담쟁이 학교, 가족 공동창작 체험프로그램 등이 마련된다.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며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관람이 가능하다. 입장료는 성인 1000원, 청소년 700원이고 65세 이상 노인이나 장애인, 6세 이하 어린이는 무료다.

교통편은 849번과 604번 버스를 이용하거나 지하철 2호선 대공원역에서 내려 20분 정도 걷는 방법이 있다.

지역의 숙원사업이던 대구미술관은 앞으로 시민들의 문화공간과 새로운 휴식처로 이용되며 문화예술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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