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오전 청와대 본관에서 2021년 국정운영 구상과 방향을 국민들께 제시하는 신년사를 발표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오전 청와대 본관에서 2021년 국정운영 구상과 방향을 국민들께 제시하는 신년사를 발표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100분 동안 TV로 생중계

온·오프라인 방식으로 진행

백신접종·남북관계 등도 주목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18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연다. 이로써 전직 대통령 사면과 부동산 해법 등에 대한 견해를 내놓을지 주목된다.

16일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18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열어 새해 정국구상을 밝힐 계획이다.

신년 기자회견은 오전 10시부터 100분 동안 진행되며 TV로 생중계된다.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고려해 현장에는 기자 20명만 참석한다. 그 대신 기자 100명이 화상연결 방식으로 참여하고, 온·오프라인으로 참여하지 못하는 기자에게는 채팅창을 통해 질문을 받는다.

문 대통령은 기자회견을 통해 방역, 사회, 경제, 정치, 외교안보 등 다양한 국정현안에 대한 질문을 받고 답변할 계획이다.

무엇보다 문 대통령이 전직 대통령의 사면에 대한 입장을 밝힐지 관심이 집중된다.

앞서 청와대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대법원 선고 직후 바로 사면을 언급하는 건 적절치 않다고 선을 그었다.

청와대 관계자는 “대통령으로부터 별도의 말씀을 듣지 못했다”면서 “신년기자회견에서 어차피 기자들이 질문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이 때문에 문 대통령이 사면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이란 전망에 무게가 실린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11일 오전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사 중계방송을 시청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1.11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11일 오전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사 중계방송을 시청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1.11

이번 기자회견에는 방역 분야가 추가된 만큼, 코로나19 백신 접종 문제도 언급할 것으로 보인다.

나아가 부동산 해법과 함께 남북관계 개선 방안 등도 언급할 것으로 전망된다.

문 대통령은 앞서 지난 11일 신년사를 통해 부동산 정책에 대해 “매우 송구한 마음”이라고 고개를 숙였다.

문 대통령은 “특별히 공급확대에 역점을 두고, 빠르게 효과를 볼 수 있는 다양한 주택공급 방안을 신속히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교착 상태인 남북관계를 두고선 “정부는 미국 바이든 행정부의 출범에 발맞춰 한미동맹을 강화하는 한편 멈춰 있는 북미대화와 남북대화에서 대전환을 이룰 수 있도록 마지막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문 대통령은 “언제든, 어디서든 만나고, 비대면의 방식으로도 대화할 수 있다는 우리의 의지는 변함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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