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산 초음속 고등훈련기 ‘T-50 골든이글(Golden Eagle)’
세계에서 6번째 초음속기 수출국 진입

[천지일보=김충만 기자] 국산 초음속 고등훈련기 ‘T-50 골든이글’(Golden Eagle)이 인도네시아와 사상 첫 수출계약에 성공으로 우리나라는 세계 6번째 초음속 항공기 수출국으로 진입했다.

한국우주항공산업(KAI)은 25일 국산 초음속 고등훈련기 T-50으로 인도네시아와 총 16대 4억 불 규모의 수출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KAI는 지난달 12일 유력한 후보로 꼽히던 러시아의 ‘Yak-130’을 비롯해 체코의 ‘L-159’ 등 경쟁 기종을 제치고 인도네시아 고등훈련기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한 달 만에 최종협상을 마치고 구매계약까지 체결했다.

이번 계약을 위해 KAI는 지난 달 19일 20여 명의 협상단을 현지로 급파했으며 인도네시아 공국과의 기술협상을 시작으로 국방부와는 계약조건 협상을 진행했다.

계약에 따라 대한민국 공군이 운영해 성능이 입증된 T-50 16대를 2013년까지 납품하고 수리부속 일부와 기술교범도 포함됐다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T-50은 최근 이스라엘의 고등훈련기 사업에서도 M-346과 함께 최종후보에 선정되는 등 수출전망도 밝은 편이다.

KAI 김홍경 사장은 “이번 수출은 시작에 불과하고 국산 항공기 수출 확대를 통해 국내 항공기 산업의 대표기업으로 항공산업의 저변확대와 발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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