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청년정책 엠블럼&슬로건. (제공: 경북도) ⓒ천지일보 2021.1.15
경북 청년정책 엠블럼&슬로건. (제공: 경북도) ⓒ천지일보 2021.1.15

지난해 청년 1만 9천명 유출

청년정책 과제 대비 팀 운영
면접, 취업, 근속 수당 지급

창업과 정책 참여도 지원해

[천지일보 경북=장덕수 기자] 경북도가 청년 인구 순유출이 지난해에만 1만 9000명에 이르는 등 대책이 필요함에 따라 청년을 위한 취업 장려와 근속을 위한 수당 지급 등 ‘청년지원 정책’을 발표했다.

15일 경북도는 청년 분야 국비 확보와 체계적인 시책 수립·시행을 위해 청년정책추진단(TF)을 새롭게 구성해 운영한다고 밝혔다.

정부의 제1차 청년정책 기본계획에 따라 경제부지사를 단장으로 TF팀을 운영할 방침이다. 청년정책관실이 총괄하고 일자리, 주거·교육, 복지·문화, 참여·권리 분야로 나눠 해당 사업부서가 참여한다.

정부가 올해 추진하는 청년정책 270개 과제에 대응해 국가 지원 사업을 최대한 끌어올 전략이다.

이에 경북도는 올해 취업을 장려하고 오래 근무하도록 ‘청년애(愛)꿈 수당’을 신규로 도입한다. 청년정책 슬로건을 딴 ‘청년애(愛)꿈 수당’은 면접 수당, 취업 성공 수당, 근속장려 수당으로 돼 있다.

수당은 1회당 5만원, 최대 6회의 면접 수당과 1회 50만원 취업 성공 수당, 1년간 월 10만원을 지원하는 근속장려 수당이 있다.

자신이 현재 중소기업에 취업한 초기 근로자라면 ‘정규직 프로젝트’를 신청할 수 있다. 기업과 청년에게 각 300만원, 청년근로자에게는 ‘행복카드’로 연 100만원을 받을 수 있다.

도가 운영하는 경북 청년발전소도 있다. 이곳에서는 전문심리상담사가 청년들의 ‘코로나 블루’ 해소를 돕고 청년들의 경력 설정을 지원한다. 또 지역 인재로 거듭나는 데 필요한 다양한 경험도 제공한다. 아울러 청년이 주도해 교육과정을 개설하는 ‘청년 자조형 교육’도 진행한다.

경북도는 또 포스트 코로나에 맞춰 도는 비대면 분야, 디지털 혁신·빅데이터 구축 일자리, 디지털 교역 일자리 등 분야 일자리를 새롭게 발굴해 나가며, 취·창업 지원정책도 확대할 방침이다.

도는 행정안전부의 지역 주도형 청년 일자리 사업 공모에서 363억원을 확보해 전국에서 가장 많은 국비를 운영한다. 여기에 지방비를 포함 총 801억원을 투입해 4000여명의 경북 청년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기로 했다.

도시 청년 지역 상생 고용사업에 참석한 청년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제공: 경북도청) ⓒ천지일보 2021.1.15
도시 청년 지역 상생 고용사업에 참석한 청년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제공: 경북도청) ⓒ천지일보 2021.1.15

특히 다른 지역 청년이 지역에 정착하기 위한 사업도 진행 중이다.

도는 2019년부터 서울시와 함께 추진 중인 ‘도시청년 지역상생 고용사업’에서 3개월 근속하면 30만원의 인센티브를 지원하고 최대 3차례까지 중복으로 지원해 정착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올해는 43명의 서울 청년이 경북에서 활동한다.

또 청년창업을 높이기 위해서는 지원 전에 지역자원 조사, 현장 캠프 등을 운영해 부적응을 최소화하고 부부나 커플에 대한 우대를 강화할 방침이다.

‘경북 청년 CEO 재도약 지원사업’도 추진해 사업에 실패한 청년들이 일어설 수 있도록 재창업 교육, 사업화 자금, 컨설팅 등을 제공한다.

청년 커뮤니티 활성화도 지원한다. 먼저 ‘청년공동체 활성화 사업’에 1억 5000만원을 투입해 15팀에 팀당 최대 1000만원의 활동비를 지원한다.

또 청년 농부, 청년 기업인, 청년 봉사단 등 다양한 청년단체들이 지역사회에서 마음껏 봉사하고 활동할 수 있도록 예산을 확대한다.

이와 함께 ‘경북 청년정책참여단’에도 청년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상주, 영주, 예천, 경산 등에는 청년 소통공간을 만든다.

특히 대학생들의 참여를 독려하고자 도내 대학 총학생회장단이 참여하는 소통 체계도 별도로 구축할 계획이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청년들의 눈높이에 맞는 정책들을 끊임없이 개발하고 시행하겠다”라며 “중장기적으로는 통합신공항과 행정통합을 청년들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생활의 질을 높이는 청년 공항, 청년통합으로 일컬어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