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행.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사진과 무관함)
성폭행.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사진과 무관함)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경기도의 한 목사가 10년 넘게 자신의 교회 초등학생 여신도들을 성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구속됐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계는 아동·청소년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강제추행) 등의 혐의로 A목사를 구속했다고 15일 밝혔다.

A목사는 2002년부터 2016년까지 자신이 운영하는 경기 안산시 한 교회에서 당시 초등학생이던 B씨 등 3명을 성추행하는 등 성폭력을 저지른 혐의를 받는다.

수원지법 안산지원은 전날 경찰이 신청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법원은 영장 발부 이유에 대해 “다수의 범죄 혐의가 소명되고 범행방법과 기간, 피해자들의 피해정도, 피고인 및 피해자들과 관련자들의 관계를 고려했을 때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해 12월 초순께 A목사로부터 성 착취를 당했다는 B씨 등이 고소장을 접수하면서 수사에 착수했다.

고소장에는 지난 2002년부터 2016년까지 경기 안산시 한 교회에 갇혀 A목사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B씨 등은 A목사가 “음란마귀를 빼야한다”며 범행했고, 목사가 추행 장면을 동영상으로 촬영해 강제로 시청하게 했다고도 주장했다.

경찰은 고소장 접수와 함께 A목사를 아동·청소년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등으로 입건하고, A목사 사택과 교회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였다. 이후 지난 7일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현재 A목사는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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