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정치 지도자 선호도 (출처: 한국갤럽) ⓒ천지일보 2021.1.15
차기 정치 지도자 선호도 (출처: 한국갤럽) ⓒ천지일보 2021.1.15

李대표 10%대로 급락 추세

‘정권교체’ 47% vs ‘유지’ 39%

文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 38%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의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이 크게 하락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이 12~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1천명에게 차기 대통령감으로 누가 좋다고 생각하는지 물은 결과(자유응답) 이재명 경기도지사 23%, 윤석열 검찰총장 13%, 이낙연 대표 10%로 나타났다.

그 뒤를 이어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무소속 홍준표 의원(이상 3%),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1%) 순이었다.

한 달 전과 비교하면 이 지시와 홍 의원의 선호도가 각각 3%p·2%p 상승했고 이 대표는 6%p 하락했다.

한국갤럽은 “지난해 7월까지 이 대표가 선호도 20%대 중반으로 단연 선두였으나, 8월 이 지사가 급상승해 여권 인물 선두경쟁 구도가 형성됐다”며 “그러나 최근 한 달간 이 지사는 재상승했고 이 지사는 급락해 양자 격차가 커졌다”고 분석했다.

민주당 지지층에선 줄곧 이 대표가 이 지사를 10%p 이상 앞서다가, 작년 4분기 격차가 줄었고 이번 조사에서 역전했다.

내년 대통령선거를 두고 ‘현 정권 유지를 위해 여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는 39%, ‘현 정권 교체를 위해 야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는 47%로 나타났다. 14%는 의견을 유보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38%가 긍정 평가했고 53%는 부정 평가했다. 그 외는 의견을 유보했다.

지난주 대비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변함없고, 부정률은 2%포인트 하락했다.

직무수행 부정 평가자는 부정 평가 이유로 ‘부동산 정책(29%)’ ‘코로나19 대처 미흡(11%)’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10%)’ ‘전반적으로 부족(9%)’ ‘인사(人事) 문제’ ‘독단적·일방적·편파적(이상 4%)’ ‘리더십 부족·무능(3%)’ 등을 꼽았다.

한국갤럽은 “긍정 평가 이유에서는 작년 2월부터 ‘코로나19 대처’가 1순위, 부정 평가 이유에서는 작년 추석 이후 ‘부동산 문제’가 1순위에 올라 있다”고 분석했다.

현재 지지하는 정당은 민주당 34%, 무당층 29%, 국민의힘 23%, 정의당과 국민의당이 각각 5%, 열린민주당 2% 순을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전화조사원 인터뷰 형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3.1%p(95% 신뢰수준)에 응답률은 15%였다. 더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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