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천지일보DB ⓒ천지일보 2021.1.13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천지일보DB

새해 들어 꾸준히 줄면서 400~500명대 발생

코로나19 지역발생 신규 확진자 수 ‘500명대’

정부 “1·2차 유행 때와 비교하면 상당히 많아”

“급격한 거리두기 완화, 확진 늘 가능성 높아”

[천지일보=이수정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다소 누그러든 가운데 오늘(15일)도 500명대 안팎의 신규 확진자가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적용 기간을 오는 16일 연장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15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최근 국내 코로나19 양상은 지난 11월 3차 대유행이 시작된 이후 다소 감소한 상황이다. 일일 신규 확진자는 새해 들어 꾸준히 줄면서 400~500명대를 보이고 있다.

전날 0시를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는 524명이다. 최근 1주일(8~14일)간 신규 확진자 수는 674명→641명→657명(당초 664명에서 정정)→451명→537명→561명(당초 562명에서 정정)→524명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일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578명꼴이다.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지역발생 확진자는 하루 평균 544명이다. 이는 2.5단계 범위까지 내려온 것이다.

방역당국, 지자체 등의 집계 상황을 종합한 바에 따르면, 전날(14일)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중간 집계한 신규 확진자는 440명을 보였다. 이는 지난 13일 같은 시간에 집계된 인원(459명)보다 19명 적은 수치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신규 확진자가 대거 발생하는 일이 없다면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이날 500명대 안팎이 될 전망이다.

유행이 다소 누그러들었지만 전국 곳곳에서 감염사례가 나오고 있어 오는 16일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 연장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주요 감염사례를 보면, 전날 0시 기준 서울 강북구 아동복지시설 관련 4명(누적 20명), 서울 성동구 거주·요양시설 관련 5명(18명), 경기 고양시 특수학교 관련 9명(10명), 경기 구리시 주간보호센터 관련 7명(10명), 경기 안양시 대학병원 관련 5명(20명) 등 곳곳에서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거리두기, 소모임 관련 조치가 핵심 사항”이라며 “바로 풀기(완화)는 어려울 수 있겠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그는 “주간 평균으로 (지역발생 신규 확진자 수가) 500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이는 1·2차 대유행 때와 비교하면 상당히 많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거리두기를 급격하게 완화하면 다시 (신규) 확진자 수가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며 “이를 감안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천지일보=신창원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증 확산이 지속되고 있는 수도권에 대해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현행 2단계에서 2.5단계로 격상하고 이를 연말까지 3주간 유지한다고 6일 밝힌 가운데 이날 오후 인천시 남동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천지일보 2020.12.6
[천지일보=신창원 기자] 보건소 선별진료소에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천지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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