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안산=김정자 기자] 안산시 상록구 사동 지하 4층 지상 13층의 J센터프라자 신축공사현장에서 지난 13일 오후 12시 30분경 거푸집이 무너져 내리면서 1차 붕괴 사고가 발생한 후 오후 6시 30분경 자이 1차 맞은편 금이 갔던 도로가 갑자기 침하됐다.
이날 2차 붕괴로 지상에 설치된 전기 개폐기 등 전기설비가 파손되면서 인근 자이 아파트와 오피스텔 등에 전기가 끊겨 주민들이 엄동설한에 큰 불편을 겪었다.
시는 한국전력 측에 긴급복구를 의뢰해 오후 7시 50분경 복구를 완료했다.
이에 대해 안산시는 상록경찰서와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안전관리 및 통제용 초소 3개소 설치, 근무자 순화배치 및 지하매설물 등을 확인해 추가사고 예방에 나섰다. 또 입주자대표회장 등과 협의해 출근길 교통대란 해소방안을 마련했다.
서해 그랑블에 사는 김정우(가명, 52, 여)씨는 “동생이 자이 1차에 사는 데 가보라고 해서 왔다. 현장관계자한테 물어보니 겨울이라 얼었다가 녹으면서 지반이 약해서 내려앉은 것 같다고 말했다”며 “지자체에서 아무리 안전을 강조해도 현장의 안전 불감증은 여전하며 불안해서 못 살겠다”고 말했다.
한편 윤화섭 안산시장은 사고 발생 즉시 관계전문가와 긴급 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사고 현장을 방문, 주민피해가 없도록 대책 마련과 공사현장의 문제점을 파악해 즉시 조치할 것을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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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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