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텍사스주를 지나는 토네이도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백하나 기자] 미국 중서부 지방에서 토네이도가 잇따라 발생한 가운데 올해 들어 이로 인한 사망자가 500명을 넘어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강력한 토네이도가 불고 있는 미주리주 조플린시는 벌써 사망자가 125명으로 늘었고, 오클라호마주 등을 강타한 토네이도로 인한 사망자는 15명에 달한다.

이에 따라 미국은 토네이도로 숨진 사람이 500여 명에 달할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는 미시간주 플린트를 강타해 116명이 숨지면서 한 해 동안 모두 519명이 숨진 1953년 토네이드 피해와 맞먹는 수이다.  

특히 현재 미국 일부 지역에는 토네이도 경계령이 내려져 추가 피해가 예상된다.

캔자스 시티에는 토네이도 경보가 발효 중이며 인디애나주 중부 지역과 루이빌 등 켄터키 일부 지역에는 토네이도 주의보가 발령됐다.

현재 속 165마일(약 시속 265㎞)의 토네이도가 불고 있는 조플린시에서는 750여 명의 주민이 다치고, 1500여 명이 행방불명으로 신고됐다.

토네이도로 24일에는 오클라호마주에서 10명, 아칸소주에서 3명, 캔자스주에서 2명이 희생을 당했다.

전문가들은 올해 미국에서 토네이도가 빈발하는 원인에 대해 동태평양의 수온이 주기적으로 낮아지는 소위 ‘라니냐’현상으로 북미 대륙 서북쪽에 있는 찬 제트기류를 동부와 남부 쪽으로 이동시키면서 지상의 따뜻하고 습한 공기를 끌어올리면서 ‘슈퍼-셀’이라 불리는 초대형 폭풍우를 형성했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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