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대집 대한의사협회 회장이 28일 오후 서울 용산구 임시 의협회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최대집 대한의사협회 회장이 서울 용산구 임시 의협회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이수정 기자] 대한의사협회(의협)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이상 반응이 나타나는 것에 대해 “인과관계가 확실치 않더라도 보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의협 코로나19 대책본부 전문위원회는 이러한 내용이 포함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에 대한 권고안’을 만들어 14일 보건복지부 장관과 질병관리청장, 국무총리 실 등에 전달했다.

의협은 “백신 접종 후 이상 반응 피해보상은 인과관계가 입증된 후에 보상하는 것이 일반적”이라며 “이번에는 안전성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단기간에 가능한 많은 국민이 접종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상반응을 포괄적으로 보상, 관리하는 원칙을 수립해야 의료진과 환자의 수용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권고안에서 코로나19 백신 우선 접종 대상자로 ▲노인 집단시설 생활자 (노인, 종사자 포함) ▲만성질환자, 고령 (65세 이상), 중증질환 발생 위험자 ▲고위험 의료기관 종사자 ▲접촉 위험자: 의료기관 및 이송담당 ▲64세 이하 만성 질환자, 장애인 ▲집단거주자 및 종사자, 밀접 접촉 예상자 등이라고 제시했다.

조민호 의협 기획이사 겸 의무이사는 먼저 언급한 집단부터 코로나19 백신을 순서대로 접종하자는 것은 아니라고 언급하며 “이 부분은 좀 더 많은 의견을 수렴해 결정해야 하고, 무엇보다 백신 접종은 동시다발적이고 신속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고령자에서의 효능 및 부작용에 대한 검증이 불충분한 백신의 경우 고령의 고위험군에의 접종은 제한돼야 한다”고 피력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