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국제기도원 57명 잠적·허위진술 등 여전… 경찰 수사 지속
진주국제기도원 57명 잠적·허위진술 등 여전… 경찰 수사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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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공원용지였을 때 불법으로 지어진 진주국제기도원 개인기도실 모습. ⓒ천지일보 2021.1.13
[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공원용지였을 때 불법으로 지어진 진주국제기도원 개인기도실 모습. ⓒ천지일보 2021.1.13

기도원 전수조사 범위 확대

잠적 24명, 허위진술 등 11명

경찰 수사 등으로 5명 찾아내

[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방역지침 미준수 대면예배 등으로 코로나19 집단감염을 불러온 경남 ‘진주국제기도원’ 관련 의무검사 대상자 다수가 잠적·허위진술하는 상황이 이어지면서 방역당국이 진땀을 빼고 있다.

진주시에 따르면 국제기도원 관련 진주지역 누적 확진자는 총 53명(경남 63명)으로 이 중 진주시민은 25명, 타지역 거주자는 28명으로 집계됐다.

진주기도원에서는 지난주 열린 예배·기도회에 남양주와 부산 등 여러 지역에서 유입하면서 참가자 32명 중 29명이 집단 확진됐다.

현재 방역당국은 예배와 기도회에 참석한 전원을 대상으로 코로나 전수검사를 진행하고 있지만, 방문사실을 숨기고 휴대폰 전원을 차단하는 사례가 속출하면서 애를 먹고 있다.

기존 지난 3~8일 기준 전수검사 대상자 중 32명이 허위진술·잠적 등으로 검사를 받지 못했다. 32명 중 미방문 주장은 7명, 연락두절은 12명, 결번은 13명에 달한다.

특히 방역당국은 방역강화 차원에서 예배·기도회가 열린 지난 3~8일 기간 전후와 지난달 방문자까지 범위를 확대해 전수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진단검사 행정명령이 발령됐음에도 여전히 검사를 거부하는 사례도 많아 전수검사와 역학조사가 순조롭지 못한 상황이다.

확대된 기간 방문자 수는 지난달 51명, 지난 1·2일과 9·10일 17명 등 총 68명으로 파악됐지만, 이 중 25명은 잠적 등으로 역시 검사를 받지 않고 있다.

68명 중 38명은 타지역 거주자로 이관 조치됐으며, 나머지 30명 중 미방문 주장은 4명, 연락두절 등 12명, 결번은 9명 등 25명에 이른다.

현재 연락두절·허위진술 등으로 검사받지 않은 대상자들은 기존 32명에다 확대된 기간의 25명까지 총 57명으로 파악됐다.

방역당국 요청으로 경찰은 휴대폰 전원차단 등 검사를 거부하는 인원과 결번으로 나오는 인원에 대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14일까지 기도원 후원계좌 조회와 숙박카드 조회, GPS 위치 확인 등을 통해 5명은 신원을 확인했지만 여전히 속도는 더딘 상황이다.

[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11일 경남 ‘진주국제기도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29명이 무더기로 발생한 가운데 이날 시청 방역관계자가 기도원 주변에 출입 차단선을 설치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1.11
[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11일 경남 ‘진주국제기도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29명이 무더기로 발생한 가운데 이날 시청 방역관계자가 기도원 주변에 출입 차단선을 설치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1.11

앞서 진주국제기도원에서는 그동안 마스크 미착용, 거리두기 미준수, 20명 이하 집합, 식사 모임 등 방역수칙을 무시한 채 예배를 강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 진주기도원 원장목사는 감염병 예방·관리 법률 위반 혐의로 사법당국에 고발된 상태다.

이어 기도원에 지어진 건물이 19개동 건축물에 모두 불법건축물인 것으로 확인되면서 시는 지난 11일 철거명령을 내렸다.

이 기도원이 무단행위를 벌인 토지는 기도원 전체 면적 1만 4000여㎡ 중 5100㎡, 위반 건축물 총면적은 1103㎥에 달한다.

집단감염 사태가 터질 때까지 방갈로·컨테이너 형태로 지은 10여개의 개인기도실을 포함해 20여명이 들어가는 식당 등 19개 건축물로 늘어난 것이 확인됐다.

방역당국은 이 기도원이 수차례 방역수칙을 어긴 것이 확인됐고 전국으로 확산 중인데다 사전에 무관용 원칙을 수차례 발표한 만큼 구상권 청구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해당 사진은 교회 홈페이지에 공개됐었으나, 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 이후 홈페이지는 현재 폐쇄된 상황이다. 사진은 홈페이지 폐쇄 전 천지일보가 확보한 기도원 전경. (출처: 진주국제기도원 홈페이지) ⓒ천지일보 2021.1.13
해당 사진은 교회 홈페이지에 공개됐었으나, 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 이후 홈페이지는 현재 폐쇄된 상황이다. 사진은 홈페이지 폐쇄 전 천지일보가 확보한 기도원 전경. (출처: 진주국제기도원 홈페이지) ⓒ천지일보 202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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