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의회 전경.ⓒ천지일보 2020.10.15
경남도의회 전경.ⓒ천지일보DB

"갈등시작 개인의 욕심을 위한 일탈, 불법행위"

[천지일보 경남=이선미 기자] 지난 12일 경상남도의회 제382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장종하 의원 신상발언 후 13일 무소속 장규석 제1부의장(진주1)은 장종하 의원이 축의금(100만원)을 5월 중순에 직접 받은 후 왜 40일 이상이 지난 의장선거, 제1부의장선거가 끝난 이후 6월 말에 되돌려 줬는지 의문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장종하 의원은 14일 “100만원의 돈 봉투를 인지한 후 즉각 김하용 제1부의장실과 교육 전문위원실을 통해 돌려줬고, 돌려준 시점이 언제인지, 장규석 의원은 돈 봉투를 돌려받고 ‘미안하다’며 메시지를 보낸 시점이 언제인지 다시 확인하길 바란다”고 해명했다.

장 의원은 “김하용 의장과 장규석 제1부의장이 선거를 앞두고 100만원의 돈 봉투를 전달하고 돌려받은 것을 시인한 것처럼, 의장단 선거 전 있었던 흉흉한 소문들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밝힐 것”을 촉구했다.

이어 "경남도의회 후반기 갈등의 시작이 의장과 부의장이 되기 위한 개인의 일탈과 불법행위에서 비롯된 것임을 명심하길 바란다"고 지적하면서 “경남도의회 김하용 의장과 장규석 제1부의장은 ‘고소 전문 의원인가'"라고 했다.

한편 이번 사건은 경상남도의회 의장과 부의장 선거에서 과반수가 넘는 의석을 가진 더불어민주당에서 추천한 의장과 부의장 후보를 제치고 과반수인 29표를 받아 무소속인 김하용·장규석 의원이 의장과 부의장에 당선됐다. 그러나 이들이 선거를 앞두고 축의금 100만원씩 200만원을 준 것이 드러나면서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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