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서울 여의도 63아트에서 바라본 도심 아파트단지. ⓒ천지일보 2020.11.19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서울 여의도 63아트에서 바라본 도심 아파트단지. ⓒ천지일보 2020.11.19

한국부동산원 1월 2주 아파트값 동향

서울 매맷값 상승률 ‘0.06%→0.07%’

전세품귀 계속… 서울 81주 연속 상승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이 다시 커지고 있다.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은 반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정비사업 호재가 있거나 중저가 단지가 상승세를 주도하는 모습이다.

한국부동산원은 1월 둘째 주(11일 기준) 전국의 아파트 매매가격이 0.25% 올라 지난주(0.27%)보다 상승 폭이 소폭 줄었다고 14일 밝혔다. 지방이 0.28%에서 0.25%로 상승폭이 줄어든 영향이 컸다.

시도별로는 세종(1.67%), 대전(0.43%), 울산(0.43%), 인천(0.37%), 부산(0.31%), 강원(0.30%), 충남(0.27%), 경기(0.26%), 대구(0.26%), 경북(0.22%), 광주(0.16%) 등의 순으로 올랐다. 서울은 지난주 0.06%에서 이번 주 0.07%로 상승 폭이 커졌다. 지난해 7월 13일(0.09%) 이후 반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해 8∼11월 매주 0.01∼0.02% 수준으로 오르며 숨 고르기에 들어간 모습이었으나 12월 1∼4주 0.03%, 0.04%, 0.05%, 0.06%로 매주 상승 폭을 키운 뒤 새해 첫 주인 지난주 0.06% 올랐고, 이번 주도 오름폭을 키웠다.

서울은 매물부족 현상 등이 이어지며 상승세 이어졌다. 특히, 정비사업 이주수요 있거나 교통·학군 등 정주여건 양호한 지역, 중저가 단지가 상승세를 이끌었다.

서울에선 송파구(0.14%)의 상승률이 가장 높았으며, 강동구(0.11%), 강남·서초구(0.10%)도 다른 자치구에 비해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서울에선 송파구(0.14%)의 상승률이 가장 높았으며, 강동구(0.11%), 강남·서초구(0.10%)도 다른 자치구에 비해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강북은 마포(0.10%)·동대문(0.09%) 등 역세권 인기 단지 위주로 올랐다. 마포구(0.10%)는 공덕·도화·아현동 위주로, 동대문구(0.09%)는 전농·답십리동 뉴타운 신축 위주로, 용산구(0.08%)는 이촌·문배동 위주로 상승했다.

인천도 지난주 0.27%에서 이번 주 0.36%로 상승 폭이 커지면서, 주거환경이 좋은 송도 등지를 중심으로 연수구가 0.78% 올랐지만, 경기도는 0.37%에서 0.36%로 오름폭이 소폭 줄었다.

지방은 작년 말 규제지역 확대 등의 영향으로 0.28%에서 0.25%로 상승률이 축소됐다.

인천을 제외한 5대 광역시는 지난주 0.37%에서 이번 주 0.32%로, 경기도를 제외한 8개도는 0.20%에서 0.18%로 각각 상승 폭이 줄었고, 지난해 수도이전 논의로 집값이 급등했던 세종시는 0.24%로 전주와 같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8개 도 중에서 가장 많이 오른 강원도에서는 원주시가 0.49%에서 0.65%로 상승 폭을 키웠다.

아파트 전셋값은 0.25% 올라 전 주(0.26%)보다 소폭이지만 상승폭이 축소됐다. 수도권(0.23%)은 전 주 상승폭을 유지했고, 지방은 축소(0.30%→0.27%)됐다. 서울은 전 주와 같은 0.13%의 상승률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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