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기를 마치고 출소한 아동 성범죄자 조두순이 12일 오전 경기도 안산시 법무부안산준법지원센터로 들어가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형기를 마치고 출소한 아동 성범죄자 조두순이 12일 오전 경기도 안산시 법무부안산준법지원센터로 들어가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여가부, 전국 54만개 아동·청소년 기관 점검

[천지일보=최빛나 기자] 어린이집, 학교 등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에서 성범죄 경력자 80명이 직원으로 일하거나 운영해오다 적발됐다.

여성가족부(여가부)는 지난해 3월부터 12월까지 학교, 학원, 어린이집 등 아동·청소년 관련기관을 대상으로 성범죄 경력자 취업 여부를 점검한 결과 성범죄 경력자 80명을 적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중앙행정기관, 지방자치단체(지자체), 교육청 등과 합동으로 54만여개 아동·청소년 관련기관 327만여명을 대상으로 아동·청소년 관련기관 채용 이후에 확정된 성범죄 경력 여부를 확인하고 조치하기 위해 실시됐다.

전체 적발인원(80명)의 기관 유형별 분포는 ▲체육시설(33.8%, 27명) ▲사교육시설(17.5%, 14명) ▲공원 등 청소년활동시설 일부(8.8%, 7명)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에 적발된 성범죄 경력자 80명 중 59명에 대해는 종사자일 경우 해임, 운영자일 경우 운영자 변경 또는 기관폐쇄 등조치를 완료했다. 21명에 대해선 조치 중에 있다.

적발된 아동·청소년 관련기관의 명칭 및 주소 등 정보는 국민 누구나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이달 말부터 오는 4월까지 3개월간 성범죄자 알림e(www.sexoffender.go.kr)에 공개할 계획이다.

황윤정 여가부 권익증진국장은 “올해부터 성범죄 경력자 취업여부 점검업무가 국가사무에서 지방정부 사무로 이양됨에 따라 지역사회에서 책임감을 갖고 촘촘한 안전망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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