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3차 재난지원금 연계한 ‘부산형 재난지원금’ 지원

[천지일보 부산=강태우 기자] 부산시(시장 권한대행 변성완)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장기화로 각종 공연, 전시 등이 중단되며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문화예술인들의 안정적인 창작활동 지원을 위해 ‘2021 부산 문화예술인 긴급생계 지원금’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이번 대책은 코로나19 3차 대유행에 따른 정부 3차 재난지원금 지급과 연계한 ‘부산형 재난지원금’으로, 부산시 재해구호기금을 활용해 1인당 50만원씩 총 20억원의 규모로 형성됐다. 부산시는 지난해에도 총 2347명의 지역 문화예술인들에게 각 50만원씩 총 12억여원의 긴급 생계지원금을 지급한 바 있다.

지원대상은 주민등록상 부산시에 거주하고 있으면서 한국예술인복지재단의 예술 활동증명이 유효한 자로, 직장 건강보험 가입자는 지원대상에서 제외된다. 다만 국공립 문화예술기관이 아닌 전문예술단체 소속 직장 가입자는 포함된다. 또한 정부 재난지원금 지원 여부와 상관없이 지급요건 충족 시에는 지원할 수 있어 지난해에는 지원대상에서 제외되었던 고용안정지원금 수령자(특수형태근로종사자, 프리랜서 등)도 혜택을 볼 수 있게 됐다.

접수는 15일부터 22일까지 총 8일간에 걸쳐 부산문화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된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접수를 원칙으로 하나, 부득이한 경우(만 65세 이상 고령자, PC 및 모바일 사용 취약자 등)에만 부산문화재단 예술인복지지원센터에서 방문 신청을 받는다. 지원금 지급은 본인 명의의 통장으로 설 연휴 전까지 지급될 예정이다.

한편 부산시는 지난해에도 코로나19로 인해 지역 문화예술계의 피해가 가중되는 상황에서 예술인들의 단절 없는 문화예술 창작활동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노력했다. 시는 지역 내 민간 소극장 운영비 지원으로 총 18개 단체에 1억 6700만원을, 온라인미디어를 활용한 예술 창작활동 및 제작 지원으로 총 179개 단체에 7억 4200만원을 지급했다. 또 2020 공공미술 프로젝트 ‘우리동네 미술’ 사업을 통해 17개 프로젝트, 183개 작품에 609명이 참여하는 일자리를 제공했다.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강화된 방역 조치로 인해서 대면 활동이 주를 이루는 문화예술인들에게 경제적 어려움 가중되고 있는 상황을 깊이 공감하며, 정부 지원 정책 외에도 우리 시 차원의 추가적인 생계지원금이 문화예술인들에게 새해 새로운 희망과 위안의 메시지가 되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신청 제출서류 등 자세한 사항은 부산시 홈페이지공고문을 참고하거나 부산문화재단에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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