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유’ 브랜드 제품. (제공: 오리온)
‘닥터유’ 브랜드 제품. (제공: 오리온)

닥터유 ‘기능성 식품 브랜드’로 키운다

[천지일보=황해연 기자] 오리온이 영양 설계 콘셉트의 ‘닥터유’를 기능성 원료를 넣은 ‘기능성 표시 식품 브랜드’로 재정비한다고 14일 밝혔다.

오리온은 올해 ‘맛있는 건강’을 테마로 닥터유 브랜드 정체성을 재정립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기존 과자 이미지를 식품으로 확대하고 ‘영양설계’ 콘셉트를 ‘기능성 표시 식품’으로 강화했다. 코로나19 기후 변화 등 세계적으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은 현 상황을 적극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달 29일부터 기능성 표시를 할 수 없었던 일반식품도 과학적 근거가 있다면 기능성 표시를 할 수 있게 하는 ‘일반식품 기능성 표시제’를 시행했다. 이를 활용해 한국인에게 필요한 기능성 원료를 넣은 닥터유 제품 라인업을 선보이며 기존 뉴트리션바, 음료 외 젤리, 초콜릿 등으로 다변화할 계획이다.

닥터유는 ‘영양밸런스’에 초점을 맞춰 지난 2008년 론칭했다. 누적매출 5000억원 이상 달성한 브랜드다. 지난해 단백질바, 닥터유 드링크 단백질 등의 라인업이 인기를 끌며 전년 대비 21% 성장해 465억원 매출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 2019년 출시한 ‘닥터유 단백질바’는 홈트족에게 인기를 끌며 덤벨경제(건강이나 체력 관리를 위한 지출을 표현하는 용어) 대표상품으로 자리매김했다. 그 결과 지난해 매출액 190억원을 달성하며 월평균 15억원대에 안착했다.

이어 지난해 6월에는 ‘닥터유 드링크’를 론칭해 음료사업을 확장해 약 4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지난해 7월에는 중국에 닥터유 단백질바(중국명: 닥터유 단백견과바 ‘蛋白坚果棒’)와 닥터유 에너지바(중국명: 닥터유 에너지견과바 ‘能量坚果棒’)를 선보였다.

오리온 관계자는 “2021년은 닥터유 브랜드가 제과의 이미지를 탈피해 기능성 표시 식품 브랜드로 도약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며 “맛과 영양 모두 잡은 맛있는 건강이라는 닥터유의 확고한 브랜드 아이덴티티와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통해 글로벌 소비자들을 적극 공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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