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기념재단, 2021 광주 인권상 수상자 ‘태국 인권변호사 아논 남파’ 선정
5.18기념재단, 2021 광주 인권상 수상자 ‘태국 인권변호사 아논 남파’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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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 광주=이미애 기자] 이철우 5.18기념재단 이사장이 14일 오전 10시 오월기억장소내 하랑(세미나실)에서 열린 2021 광주 인권상 수상자 결정문 발표 기자회견에 심사위원 자격으로 참석해 수상자 선정 기준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1.14
[천지일보 광주=이미애 기자] 이철우 5.18기념재단 이사장이 14일 오전 10시 오월기억장소내 하랑(세미나실)에서 열린 2021 광주 인권상 수상자 결정문 발표 기자회견에 심사위원 자격으로 참석해 수상자 선정 기준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1.14

14일 오전 10시 수상자 발표 
시상식, 5월 18일 진행 예정

[천지일보 광주=이미애 기자] 2021광주인권상 수상자로 태국 인권변호사 ‘아논 남파(Anon Nampa, 1984년생)’와 특별상 수상단체로 인도네시아 ‘워치독 다큐멘터리 메이커(Watchdoc Documentary Maker, 2009년 설립)’가 선정됐다.  

5.18기념재단이 14일 오전 10시 본 재단 오월기억장소내 하랑(세미나실)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날 심사위원장인 문규현 신부(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 대표)를 비롯한 김정호 변호사, 이철우 이사장(5.18기념재단), 오흥숙(부산생명의전화)원장 등 관계자들이 심사위원 자격으로 참석해 수상자 선정 기준에 대해 설명했다.

심사위원회는 “군사·권위주의에 의한 신변의 위협에도 불구하고 민주 인권운동에 투신하고 있는 아논 남파와 다큐멘터리 영상제작을 통해 전 세계의 인권운동가들과 민주사회를 염원하는 시민들에게 큰 영감을 주고 있는 워치독다큐멘터리메이커가 5.18정신을 실현하고 있다고 판단해 수장자로 선정하게 됐다”고 발표했다. 

아논 남파는 지난 2008 인권변호사로 첫발을 내디딘 이후 민주주의 및 인권 활동가들을 위한 무료 볍률 지원을 해오고 있다. 특히 그는 지난 2014년 태국 군부 쿠데타 이후 태국 형법 제112조(왕실 모독죄)에 의거 해 수감된 인권활동가와 집회 결사 및 표현의 자유를 위해 투쟁하다 군사 법정에 회 된 사람들을 위한 변론을 해오고 있다.

지난 2014년 그는 권위주의적 정권에 대항하고 인권침해에 대한 인식을 고취하기 위해 ‘저항하는 시민’이라는 반독재 민주화운동 단체를 공동 창립했다. 또한 2018년에는 군사정권의 퇴진과 총선을 요구하는 ‘우리는 선거를 원한다’ 운동의 주역으로 활동했다.

더불어 아논 남파는 계엄령과 군부 통치가 가져온 인권침해에 대한 인식 제고를 위해 투쟁해오고 있다. 2020년 7월 자유청년운동과 태국 학생연합에 의해 조직된 대규모 청년주도 시위에서 그가 한 군주제 개혁을 위한 개헌과 민주주의 확립을 요구하는 연설은 태국의 민주화운동에 불을 붙이는 계기가 됐다.

이철우 재단 이사장은 “이 같은 투쟁의 결과 그는 여러번 폭동선동 등의 범죄로 체포·기소됐다. 이후 계속되는 수감 위험에 굴하지 않고 왕성한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천지일보 광주=이미애 기자] 5.18기념재단이 14일 오전 10시 오월기억장소 내 하랑(세미나실)에서 광주 인권상 수상자 결정문을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1.14
[천지일보 광주=이미애 기자] 5.18기념재단이 14일 오전 10시 오월기억장소 내 하랑(세미나실)에서 광주 인권상 수상자 결정문을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1.14

이와 함께 2021 광주인권상 특별상을 수상하게 된 워치독다큐멘터리메이커는 인도네시아 언론인 안니 판카 쿠르니아완(Andhy panea Kurniawan)과 단디 드위락소노(Dandhy Dwi Laksono)가 2009년 설립한 다큐멘터리 영상 제작단체다.

광주인권상 수상자 결정문에 따르면 설립 이래 이 단체는 200편 이상의 다큐멘터리 시리즈와 700편 이상의 TV시리즈를 제작했다.

본 단체의 작품들은 인권, 민주주의, 법치, 환경, 여성,소수자, 역사 등 다양한 사회 문제를 조명했다. 이들이 만든 모든 영상물을 대중에게 무료 제공돼 많은 인권단체와 학교에서 캠페인 및 교육 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인권 문제를 다룬 다수의 작품은 인도네시아의 인권 증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워치독다큐멘터리메이거의 작품들은 브라질 국제반부패다큐영화제, 암스테르담 시네마시아필림페스티벌을 비롯한 다수의 국제 영화제에서 수상작으로 선정되는 등 인권증진을 위한 문화예술 분야의 선구자 역할을 하고 있다.

심사위원회는 오늘의 결정이 아시아를 비롯해 전 세계 활동가들과의 협력과 연대를 공고히 해 민주주의의 발전과 인권신장 및 평화를 향해 나아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광주인권상 시상식은 5월 18일 진행할 예정이며, 수상자에게 상패와 시상금 5만 달러, 특별상 수상자에게 상패와 시상금 1만 달러를 수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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